오늘 대구를 떠난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은
분명 이번 U 대회를 성공으로
이끈 견인차였습니다.
하지만 보수단체와의 마찰과
현수막 철거 소동 등
분단의 벽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북한이 당초 오기로 한 날
돌연 8.15 행사 때 인공기 소각을 문제삼아 대회참가를 취소하면서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습니다.
대통령의 사과로 개회 하루전 선수단과 응원단이 왔지만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니었습니다.
북한을 비난한 보수단체와
북측 기자들간의 몸싸움으로
다시 위기를 맞았습니다.
싱크"어떻게 저럴 수 있나?"
전극만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재고려 하지 않을 수 없다"
간신히 사태를 수습해 고비를 넘긴듯 했지만 이번엔 예상치도
못한 응원단의 현수막 철거
소동으로 너무도 이질적인
체제의 차이를 실감했습니다.
"어떻게 위원장님을 비를
맞힐 수 있습니까"
떠난뒤에야 알려졌지만
북한선수단은 숙소에서
직접 밥까지 해 먹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의 길이 쉽지 않음을 확인시켜준 순간들이었습니다.
박효강/새마을 부녀회
"밥도 자기들끼리 먹고
인사도 안받았다"
김정미/영양사
"처음엔 말도 잘 안하고"
클로징)이념과 체제 분단의
벽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벽을 넘어 남북이 하나되는 꿈을
현실로 바꾸기 위한 민족적인
노려과 열망은 계속돼야
할 것입니다.
TBC 뉴스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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