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북측 남자배구 응원

정치경제부 박철희
PCH@tbc.co.kr
2003년 08월 29일

오늘 우리나라와 미국의
배구경기가 열린 대구체육관은
응원열기로 달아올랐습니다

북한 응원단이 우리팀
응원에 나섰고 우리 관중과
서포터즈도 하나돼 열렬한 응원을 벌였습니다

박철희 기자의 보돕니다

북한 응원단 자리에 오늘은
인공기 대신 한반도기가
펄럭입니다

effect - 짝짝이 5초

특유의 미소와 일사불란한
응원단원들에게서 어제 초상화 문제로 상기된 표정은 찾아볼수 없습니다.

우리 팀 공격이 진행될 때는 하나-둘-셋을 외치고 선수 이름을 일일이 부르기도 합니다

effect - 이경수 3초

우리 응원단도 태극기와
한반도기를 흔들며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했습니다

우리 팀이 세트를 따낼 때마다 경기장은 온통 파도응원으로 출렁거렸고 남북을 오가는 이심전심 응원도 경기내내 계속됐습니다

싱크 - 우리는 하나다

스탠딩)경기장 한쪽에는
미국 서포터즈 3백여명이
성조기를 흔들며 남북 응원단과 한바탕 응원대결을 펼쳤습니다

우리팀이 3대0으로 이겨
결승에 진출한 순간 남북
응원단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고 선수들도 손을 흔들며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 여중생
처음엔 신기 나중 하나로 느껴

인터뷰 - 남측응원단원
함께 한 응원 너무 좋았다

경기장을 떠나던 북측 응원단은 남측 일부가 자신들의 노래를 확성기로 틀자 걸음을 멈추고 다시 한번 재회를 기약했습니다

싱크 - 잘 있어요 다시 만나요

tbc뉴스 박철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