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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북에 비친 남 세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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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철희
PCH@tbc.co.kr
2003년 08월 28일

이번 유니버시아드에서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의 일거수 일투족이 계속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들의
눈에 비친 우리의 모습은
어떤지 한번 들어봤습니다

박철희 기잡니다



effect - 다이빙 연습

다이빙 경기장 한쪽에
남북 젊은이가 오랜만에
함께 자리했습니다

싱크 - 대화
날씨덥다 백두산은 벌써
눈내리는데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을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누던 이들은 서로의 모습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새삼 확인하기도 합니다

싱크 - 대화
머리 물들이는 얘들 있어
아니 없어

팔목에 시계 정도만 찼을뿐
반지나 목걸이 같은 엑세서리는
찾아보기 힘든 북측 응원단원들,

이들에게 남쪽 젊은이들의
모습은 달갑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싱크 - 응원단원
머리염색 민족성 없다
추세를 만들어야지

북측 선수단의 한 임원은
남쪽의 다양성을 인정하면서도
자유분방한 옷차림에는 고개를 가로젓습니다.

싱크 - 북 임원
조선사람 하면 까만머리
하얀옷 저런건 이북서 못본다

이처럼 대구 유대회는 제한적이나마 남북한 서로에게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클로징)이번 대회가
남북 모두에게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TBC뉴스 박철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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