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구 U-대회에는
한국인으로 외국 선수단의 감독이나 단장을 맡아 참가한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출전국가의 승리를 위해 뛰지만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는
스포츠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황상현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이방인으로는 처음으로 태권도 금메달을
목에 건 이탈리아의 카를로 몰페타 선수 뒤에는 한국인 윤순철 감독이 있었습니다.
지난 86년부터 92년까지
국가대표 선수로 세계선수권과 아시아 선수권을 휩쓸었던
윤감독은 2001년 이탈리아로
건너가 현재 국가대표 코치를
맡고 있습니다.
윤 감독은 태권도가
이탈리아에 첫 금메달을 안겨 이탈리아에서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윤순철 이탈리아 태권도 감독]
페루 배구의 대부 박만복
감독, 이번에는 페루선수단 부단장 자격으로 대구를 찾았습니다.
29년전 페루의 수도 리마로 건너간 박감독은 당시 최하위권 이었던 페루 여자 배구팀을
세계 정상급으로 이끌어 한국에서 온 배구 영웅으로 유명세를 누리고 있습니다.
[박만복 페루 선수단 부단장]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이탈리아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는 석동은 감독도
70년대 한국 양궁의 간판 스타였습니다.
[석동은 이탈리아 양궁 감독]
출전국의 선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국출신 임원들을 통해 크게 성장한 우리나라 스포츠계의 국제화 수준을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TBC 뉴스 황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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