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계속되는 무더위에
모두가 산으로 바다로 피서를 떠나는 요즘 남을 위해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집 없는 서민들에게
집을 지어 주는 해비타트
사랑의 집 짓기 현장에
박철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경산시 남천면 문화 마을의
목조 주택 단지.
한 여름 뙤약볕도 아랑곳 없이
자원 봉사자들이 모여
집을 짓고 있습니다.
그리 능숙하지 않은 못질과
망치질이지만 내집을 짓는 듯
정성만은 가득합니다.
막일 한 번 해본 적 없는 여학생들도 스티로폼을
자르는 것에서 부터
이층 난간에까지 올라가
험한 일을 거들기도 합니다.
한창 취업 준비로 바쁠
대학 졸업반 학생도, 멀리
일본 오키나와에서 온
미 해병대원도 자신의 땀이 모여 집 없는 서민들이 살 보금자리가
만들어 지는게 그저 뿌듯합니다.
INT-김미현(경대 천문대기 4년)
INT-매튜 코너(미군 자원봉사자)
국제 해비타트의 사랑의 집 짓기에는 이렇게 국적과 직업, 나이를 뛰어 넘어 120여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한 마음으로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INT-조해녕(대구시장/명예이사)
전문 기술이 필요한 부분을
빼고는 설계에서 시공까지 건축의 모든 과정이 자원 봉사자들의 참여로 이뤄지고,
사업비도 기업체와 일반인들의
모금으로 충당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지역에서는
지난해 까지 29채, 그리고
올해 12채의 사랑의 집이
더 만들어지게 됩니다.
TBC 뉴스 박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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