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공무원노조 충돌

이수환

2003년 08월 04일

포항시의회와
포항시 공무원 노조 준비위가
의회 간담회 방청 문제를 놓고
정면 대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수환 기잡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30일 포항시의회가
포항시 조직 개편안을 놓고 간담회를 하는 도중
공무원 노조 간부의
방청을 막으면서 불거졌습니다.

방청을 하지 못한 노조 간부는
시의회가 포항시 공무원을
무시한 것은 물론
공무원 노조에 탄압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공무원 노조는 의장 앞으로
노조의 알 권리를 방해하고
노조 대표자를
무시한 것에 대한 사과와
12가지 사항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는
질의서를 보냈습니다.

공무원 노조는 이에앞서
포항시 청사에
시의회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시청 마당에서 농성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노조는 내일까지
답변서나 사과가 없으면
모레 아침 시청마당에서
규탄 궐기대회를 갖기로 하는 등
강경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황 세재;공무원노조 지부장

포항시의회도 지난 토요일
긴급 간담회를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 했습니다.

SYNK;

의원들은
마라톤 회의를 가졌으나
의견이 갈리자
운영위원회에서 대응 방안을 세우도록 권한을 위임했습니다.

오는 28일 출범을 앞두고 있는 포항시 공무원 노조가
시장이 아닌 의회를 상대로
정면으로 맞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TBC 뉴스 이 수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