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아)썰렁한 동해안 해수욕장

이수환

2003년 07월 30일

이어서 TBC 포항을 연결합니다.

앵)이 수환 본부장.

네.포항입니다.

앵)장마와 저온현상으로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들이 어려움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요?

경북 동해안 23개 해수욕장은 이달 10일부터 12일 사이에
모두 개장했습니다.

해수욕장을 다음달 20일 폐장하기로 했으니까 개장 기간이 거의 절반이 지났습니다.

이런데도 피서객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2시쯤의
포항 북부해수욕장입니다만 썰렁하기 그지 없습니다.

김찬휘;수상레저선착장 관계자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 가운데
비교적 많은 피서객이 찾는 곳으로 알려진 칠포 해수욕장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박지국;칠포해수욕장 상인

해수욕장을 개장한 이래
거의 매일 비가 온데다
비가 오지 않는 날도 저온현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수욕장을 개장한 20일 가운데
12일은 비가 왔고
기온도 28도가 넘지 않은 날이 17일이나 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온날이 7일,
기온이 28도 미만인 날이
3일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장마와 저온현상이
어느 정도 심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저께까지 동해안 시.군이 집계한 피서객은 12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만여명 보다 2만명 정도가 늘어난 것으로 잡아 집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동해안 각 시.군은 올해 160만명의 피서객을
유치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앵)다음달부터는 은어를 잡을 수 없다면서요?

네.최근까지 영덕과 울진군에서 은어잡이 행사를 했습니다만
다음달부터 두달 동안은
은어를 잡을 수 없습니다.

8월1일부터 9월말까지는
은어의 산란기로
수산자원보호를 위해
포획이 금지됩니다.

이 기간에는 어떤 방법으로도
잡을 수 없는데
불법으로 잡다가 적발되면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됩니다.

지금까지 포항이었습니다.

자막;

해수욕장 개장 이후(20일간)
비온날 올해;12일 지난해;7일
28도미만일올해;17일 지난해;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