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상주 동학교당 정비

김영봉

2003년 07월 28일

이어서 TBC구미를 연결합니다

김영봉 본부장(네 구미입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동학교의 유물들이 보존되고 있는 상주 동학교당이 정비 복원된다죠

기자)
정비되는 동학교당은
상주시 은척면 우기리에
있는 것으로 1924년 동학교의 남접주인 김주희 선생이
건립한 동학본부 건물입니다

=VCR1=
동학본부는 원채와 사랑채, 행랑채 등 건물 5채가 아직
초가집으로 남아 있고 태극 문양으로 배치된 게 특징입니다

집 구조와 마을 길은 일제의 감시를 피하기 좋도록 사방이 통하도록 만들어졌고 위치도
산으로 둘러 쌓여 당시로는 인적이 매우 드문 곳이었습니다

상주시는 그동안 김주희
선생의 후손들이 보존관리해
오던 교당과 유물을 민속자료
120호와 111호로 각각 지정하고 2005년까지 21억원을 들여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까지 건물을 보수하고
유물 전시관을 건립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제2전시관과
교우촌 등을 건립할 예정입니다

=VCR2=
[이경호 상주시 문화공보실장]

김주희 선생은 이곳에서
동학경전과 가사 등 대대적인
간행사업으로 교세를 확장하다 36년부터 다시 시작된
동학교에 대한 탄압으로
숨지자 교세도 위축됐습니다

앵커)
상주 교당에는 어떤 유물들이 있고 문화재적 가치는 높습니까

기자)
네 상주 동학교당이 관심을
끄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동학과
관련된 유물들이 유일하게
남아 보존돼 있기 때문입니다

=VCR3=
동학본부 건물 뒤편에 있는
유물 전시관에는 당시 교당을 차려놓고 포교 활동을 하면서 사용했던 1084점의 종교 의기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교가와 의례복에서부터
가마와 가사,경전 그리고
인쇄구와 목활자까지 갖가지 종교 생활 용품과 도구들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습니다

특히 수장교라 불리는
창고에는 목판 800여장과 목판으로 찍어낸 가사집 수천권이 보관돼 있는데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교당측은 전시공간이 모자라 귀중한 자료를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며 도난방지등 관리에 많은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CR4=
[김정선-김주희 선생 손자]

상주시민들도 전북 고부군에는 동학교 유물이 한 점도 없지만 수백억원을 들여 정비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반해 상주는 사료적 가치가 엄청난 유물이 많지만 그동안 외면받아 왔다며
체계적인 정비를 기대했습니다

=VCR5=
[강효일-상주동학혁명 사무국장]

나라가 어려울 때 민중들과
함께 국난 위기극복에 앞장 섰다는 동학이 이번에 교당에
대한 정비복원으로 역사에
재조명되고 정립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구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