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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아)다친 조류 보호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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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순

2003년 07월 17일

이어서 tbc안동을 연결합니다.

임한순본부장?(안동입니다)

영주에 있는 야생조수류
보호센터에는 요즘도
상처를 입은 조수류들이
많이 들어 오고 있다면서요?

임)네 영주시 안정면
영주시농업기술센터 한켠에 조그마한 조수류
보호시설이 마련돼 있습니다.

이곳에는 10여종에
30여마리의 야생 조수류들이
보호를 받고 있는데요
vcr1)수리부엉이 독수리등
대부분이 천연기념물들입니다.

지난주에는 달리는
트럭과 충돌해 다리를 다친 독수리가 들어 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올봄에는 밀렵꾼의
총에 맞은 말똥가리 두마리가
들어 왔는데 한마리는
한쪽 다리를 또한마리는
한쪽 날개를 잃어
자연으로 돌아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부지역 9개시군에서
발견되는 상처 입은
야생조수류들은 모두
이곳으로 들어 오고 있습니다.

vcr2)김병주/한국조류보호협회
영주지회장

조류보호협회는 상처입은
조수류들이 완치되면
자연적응 훈련을 거쳐
자연으로 돌려 보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응을 하지 못하고
밀렵꾼들에게 희생당하는
경우도 많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vcr3)김병주

이곳에는 천연기념물 뿐 아니라
멧비둘기, 고양이등
상처 입은 야생 조수류라면
종류를 가리지 않고
돌보아 주고 있습니다.

상처입은 조수류에게는
그야말로 피난처인 셈입니다.

앵)그런데 화면에서
볼 수 있었듯이 보호시설이
너무 좁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습니까?

임)네 말이 보호시설이지
사실상 도망을 가지 못하게
가둬 두는 감금시설이라고
해야 적당할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계시는 분들 조차
vcr4)이건 야생조수 감방이라고
말할 정돈데요 사회의
무관심이 이렇게 만든 것입니다.

운영비가 매년 2천만원 이상 필요하지만 정부나 사회단체의 지원은 한푼도 없습니다.

따라서 협회 회원들이 낸
돈으로 운영할 수 밖에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화면에서 보시다시피
현재의 보호시설에서는
독수리가 날개를 한번 펼 수도
없습니다.

수리 붕엉이나 말똥가리들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다행히 영주시가 시비를 들여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고
있지만 이마저도 70여 평에
불과해 이들이 날개짓을
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교육장이 없어
이곳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조수류의 생태환경과
밀렵의 부도덕성등을
교육을 할 수 없어
단순한 구경으로 끝이
나고 있습니다.

관계자들은 경북지역에서
유일한 야생동물보호시설인
이 보호센터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바라고
있습니다.

앵)그밖에는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임)네 유교문화권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각종 유적들이 하나둘
복원되거나 새로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관리할
vcr5) 전문가나 전담팀이 없어
문제가 많다는 지적을
이시간을 통해 몇 차례
해드렸는데요 안동시가
조직 신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안동시는 표준정원 조정에
따라 조만간 17명을 증원할 예정인데 퇴계기념공원을 비롯해
사업부서에서 만든
공원을 관리할 수 있는
부서를 산림과에 만들기로
했습니다.

3,4명으로 구성될 전담팀은
늦어도 9월 중에 구성돼
앞으로 조성될 낙동강생태공원 관리도 맡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안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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