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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몸살 앓는 낚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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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연

2003년 07월 14일

대구 주변의 저수지와 하천이
낚시꾼들이 버린 오물과
쓰레기로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김대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구성-음악)
S/S-"대구시 북구 무태"

낚시꾼이 던진 돌에 맞은
새끼새가 사력을 다해 뭍으로 나가려고 발버둥치다 10여분이 지나자 끝내 움직임을 멈추고 맙니다.

SYNC(주민)-#1 03'53"
"(봉고 타고 낚시온) 누가 돌을
던져 맞혔다고 하더라..."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오물과 가정용품들이 곳곳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S/S-"영천시 풍락지"

사일못으로 알려진 이 곳은
낚시가 금지돼 있지만 낚시꾼들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땅바닥에는 끊긴 낚시줄과 봉돌로 쓰는 납추가 묻혀 있고,쓰레기도 곳곳에 쌓여 있습니다.

물에 떠있는 큰 비닐 봉지를 꺼집어내 속을 들춰 보니
악취가 코를 찌릅니다.

가축 내장으로 보이는 것들이
썩어가고 있습니다.

SYNC(주민)# 2 - 04 28' 05"
"앉을데가 없다. 너무하다.."

S/S-대구 안심습지
(S.T)생태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낚시가 금지된 안심습집니다.
비가 오는데도 곳곳에 낚시꾼들이 자리를 잡고...

수중카메라로 물속상황을 알아봤습니다.

하천바닥에는 낚싯줄이 수초에 뒤엉겨 있고 파라솔이 뻘밭에 묻혀 있습니다.

(배스,민물조개-영상구성으로 처리)

가라 앉은 그물속에는
빠져나오지 못한 새끼 붕어들이 썩어가고 있습니다.

습지 바닥을 헤집어 보자
앞을 분간 할 수 없을 정도로
시커먼 부유물이 뜨오릅니다.

INT(도현욱/수중촬영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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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 오염의 주범은 낚시꾼들이 던진 떡밥과 봉돌 같은 낚시용굽니다.

S/S- 안동댐, 촬영 협조:피싱 캠

취재진이 이를 확인하기 위해 낚싯대 끝에 카메라를 달아
물 속에 드리우자 붕어와 피라미들이 먹이를 보고
금새 몰려듭니다.

떡밥은 빠른 속도로 풀리고
곳곳에 쌓인 떡밥이 떠다니고 있습니다.

INT(김무중/대경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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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C뉴스 김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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