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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행정무관심 비피해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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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순

2003년 07월 11일

이어서 tbc안동을 연결합니다.

임한순본부장?(안동입니다)

그제 내린 비로 북부지역의
피해가 컸는데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까?

임)네 어제 오후부터 비가 그치자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시간당 강우량 46mm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던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에서는
주민들이 수마의 흔적을
vcr1)지우기 위해 구슬땀을
쏟았습니다.

집 안에 쌓인 진흙을 퍼내고 가재도구를 씻기도 하지만 언제
또 호우가 내릴지 불안합니다.

폭삭 내려 앉은 창고는 아예 손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산면 토계리 퇴계선생 종택 앞에 있었던 30m짜리 상계교 임시가교가 사라졌습니다.

어제 응급복구에 나섰지만
물살이 급해 흄관을 설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업체측은 오늘 물살이 약해지면 흄관을 2단으로 설치해 오후 늦게나 내일 부터 통행을 재개시킬 예정입니다.

vcr2)박해용/중덕건설 과장

원천교 임시 가교도 올들어서만 3번째 유실됐습니다.

그러나 상계교 임시가교 유실로 장비가 투입되지 못하는데다 물살이 급해 빠르면 내일 또는 모레부터 복구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임시가교 유실로 3개마을 주민 370여명이 사흘째 고립돼 있는데 이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농작물 방제와 출하도 어려워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vcr3)남원대/안동시 원천리 이장

경운기를 치우려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봉화군 재산면 60살 박석순씨 부부를 찾기 위해 주민과 소방관등 50여명이 어제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수위가 낮아지면서
실종현장에서 300미터 떨어진
하류에서 주인을 잃은 경운기만
물속에서 발견됐습니다.

앵)당국의 무관심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또 나오고 있지요?

임)네 이번 비로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의 피해가 컸는데요 주민들은 당국이 사전에 조금만
신경을 썼더라면 피해를 막거나 줄일 수 vcr4)있었다고 아쉬워
하고 있습니다.

온혜리 앞을 지나는 35호선 국도에 다리라고 하기에는 작은 규모의 배수구가 설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배수구가 너무 작아 순식간에 내려오는 하천물을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순식간에 밀어닥친 물은 배수구를 빠져 나가지 못하고
제방을 넘어 양조장과
인근 농경지를 덮쳤습니다.

주민들은 여러차례 침수피해를 입어 배수구를 확장해주도록 건교부에 건의했습니다.

하지만 건교부측은 1일 강수량
150mm를 기준으로 설계가
됐기 때문에 크기가 적당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시간당 46mm 그리고 1일 강수량이 260mm를 넘은 그제 집중호우에 무용지물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vcr5)이규영/안동시 온혜리

또 어떻게 된 일인지 하천 제방 높이가 배수구 보다 낮게 돼 있어 범람에 따른 피해는
예고돼 있었습니다.

인근의 온혜리 장터 상습침수도
배수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만든 하수도가 주범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길을 내면서 하수도를 막아
갈곳이 없는 빗물이 역류해 주택과 상가를 덮쳤다는 것입니다.

주민들의 호소에 당국이
조금만 귀를 기울였어도 피해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지금까지 안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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