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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만들어 드립니다...청년 인턴, 고용 해법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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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 기자 (going@tbc.co.kr)
2026년 03월 03일 21: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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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력이 없어서 취업이 안 되고, 취업을 못 하니 경력을 쌓을 수 없는 이른바 '경력의 악순환'이 청년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대구 달성군이 이런 청년들에게 '첫 경력'의 기회를 주는 인턴 사업인 '달성 경만이'을 시작해 채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전 교육이 한창인 회의실.

단정한 옷차림으로 사뭇 진지한 표정을 한 청년들이 나란히 앉아 있습니다.

모두 오늘 첫 출근한 인턴입니다.

대구 달성군에서 지역 청년들에게 취업 경력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한 청년 인턴 '달성 경만이' 사업의 주인공들입니다.

[손보배/달성군 시설관리공단 인턴 "제가 나고 자란 이 달성군에서 첫 인턴 경력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뜻깊은 것 같고 저의 잠재력을 믿고 뽑아주신 만큼 더 많은 것을 배워가는 그런 청년 인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채용된 인턴은 모두 11명.

9.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습니다.

이들은 오는 11월까지 달성군 산하 4개 기관에서 프로그램 운영과 홍보 등의 업무를 합니다.

특이한 건 이들 모두 기업이나 기관에서 일한 경험이 없는 미취업 청년이라는 점.

경력이 적을수록, 달성군에 오래 거주할수록 가산점이 부여됐기 때문입니다.

[김승훈/달성복지재단 인턴 "가장 힘들었던 것은 이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위한 경험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자기가 살았던 곳에서 처음 경력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달서구와 중구 등 일부 구에서 행정 인턴 사업 등을 실시해 왔지만, 기간이 한 달 남짓으로 짧고 단발적으로 이뤄져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반면 '달성 경만이'는 경력직을 선호하는 채용 시장을 고련해, 긴 시간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된 대구 기초지자체의 첫 사업입니다.

[김수정/대구 달성군 홍보협력과장 "검증된 경력을 출발점으로 취업 시장에 당당히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게 이 사업의 가장 큰 목적입니다. 청년들이 관내 기업에도 인턴으로 갈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한번 찾아보고 확대시켰으면 하는..."]

지난해 대구 지역 청년 고용률은 38.3%로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 중 최하위권이었고, 청년 순 유출률도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실정.

지자체가 직접 발 벗고 나선 새로운 인턴 사업이 얼어붙은 청년 고용 시장을 녹일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BC 박가영입니다.(영상취재 노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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