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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곡동 침수 재발 막겠다...대구시, 5대 방지대책 발표
박가영 기자 사진
박가영 기자 (going@tbc.co.kr)
2025년 12월 18일 21: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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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여름, 대구 노곡동 일대에서는 15년 만에 동네가 물에 잠기는 사태가 되풀이됐습니다.

당시 배수펌프장 수문은 고장 났고, 지자체의 늑장 대응 논란까지 인재라는 비판이 일었는데요.

대구시가 피해 발생 5개월 만에 재발을 막겠다며 방지 대책을 내놨습니다.

박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월 17일, 집중호우로 15년 만에 또다시 물에 잠긴 대구 노곡동 일대.

차량 36대와 상가 등 30곳이 침수됐고, 보상금만 8억 8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5개월이 지난 현재, TBC 보도를 통해 침수 원인으로 지목됐던 수문은 다행히 복구된 상태.

"주민들이 수문 개폐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이렇게 전광판과 함께 사이렌과 경광등까지 설치됐습니다."

늑장 대응으로 빗물과 각종 잔해물을 마을로 유입시킨 고지배수터널 수문도 지금은 닫혀 있습니다.

대구시는 5대 분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노곡동 일대 재해 예방 시스템 개선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먼저 대구시와 북구가 나눠 운영한 탓에 대응이 늦어진 배수펌프장과 고지배수터널 관리를 대구시로 일원화합니다.

시설물 보수와 보강도 추진합니다.

유압식으로 고장을 일으켰던 직관로 수문은 기계식으로 변경하고, CCTV를 설치해 모니터링도 강화합니다.

2~3년 주기였던 민관 합동점검도 매년 실시하고, 배수펌프장 현장 직원에 대한 교육도 확대합니다.

또 배수펌프장 시설물에 대한 적정성 검토 용역을 내년부터 추진해, 개선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박희준/대구시 재난안전실장 "시설 개선부터 일원화, 특히 점검과 훈련을 철저히 해서 앞으로 이런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겠습니다."]

반복된 침수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노곡동 주민들, 대구시가 내놓은 이번 대책이 되풀이하는 인재를 막을 해법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BC 박가영입니다(영상취재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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