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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리포트) 마이봄샘 기능이상 가대 안과 윤숙현
앵커1 기자
2025년 12월 13일 20: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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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찬바람과 난방으로 겨울철에 더 심해지는 안구건조증은 눈꺼풀 속 마이봄샘 기능 저하가 주원인인데요.

초기에는 온찜질과 마사지로도 증상이 호전되지만, 재발을 막기 위해선 꾸준한 유지 관리가 필요합니다.

윤숙현 대구가톨릭대병원 안과 교수가 마이봄샘 기능 저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기자]
최근 연구에서 안구건조증은 눈물막과 안구 표면의 항상성이 깨진 다요인성 질환으로 규정됩니다.

특히 눈꺼풀판 안에 있는 마이봄샘에서 분비되는 ‘마이붐’은 눈물막 지질층 대부분을 이루며, 눈물의 증발을 막고 눈 표면을 보호하는 핵심 물질입니다.

하지만, 이 마이봄샘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마이봄샘 기능 이상은 눈물막 균형을 무너뜨려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정상적인 눈은 깜박일 때마다 마이붐이 자연스럽게 배출돼야 하지만, 이 과정이 막히면 샘 내부 압력이 높아져 마이봄샘이 소실될 수 있습니다.

원인은 연령 증가, 성별·호르몬 변화 같은 내인성 요인부터, 콘택트렌즈 장기 착용, 특정 약물 사용, 눈꺼풀 문신 등 외부 요인까지 다양합니다.

증상은 안구건조증과 유사합니다. 가려움, 작열감, 뻑뻑함, 그리고 눈꺼풀의 각질, 끈적임, 충혈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은 눈꺼풀을 눌러 마이붐의 배출 상태를 확인하고, 세극등 현미경으로 가장자리를 관찰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과정이 적외선 카메라로 마이봄샘을 직접 촬영하는 검사로, 샘의 소실 정도를 파악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초기 단계라면, 굳어 있는 마이붐을 녹여 배출시키는 관리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집에서는 약 40도 정도의 온찜질을 5~10분간 시행한 뒤, 눈꺼풀을 바깥 방향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해 배출을 돕는 것이 기본입니다.

최근엔 눈꺼풀 전용 세정제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자가 관리는 약물치료나 IPL 같은 기기 치료를 병행할 때도 반드시 해주어야하며, 증상이 호전된 뒤에도 재발을 막기 위한 유지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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