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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노조 '하루 파업'에...학교 240곳 급식 멈췄다
박가영 기자 사진
박가영 기자 (going@tbc.co.kr)
2025년 12월 05일 21: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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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경북지역 학교 급식과 돌봄 공무직 노동자 1천2백여 명이 오늘 서울에서 열린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역 240개 학교에서 급식 차질을 빚었지만 학교 측이 대체 음식을 제공하면서 '급식대란'은 없었는데요.

노조는 협상이 결렬되면 내년 신학기 총파업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있어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급식실 입구에서 조리사와 조리실무원이 무언가를 나눠줍니다.

아이들이 식판 대신 손에 받아 든 건 햄버거와 도시락 그리고 음료.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가 오늘 하루 파업을 선언해 전교생 620여 명에게 대체 급식을 제공한 겁니다.

대구에선 48곳, 경북은 192곳의 학교에서 급식을 운영하지 못했고, 이 가운데 214개 학교에서 간편식과 도시락 지참 등으로 대체했습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릴레이 '하루 파업' 참여율은 대구 5.9%, 경북 7.25%로, 모두 1,244명이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은 오늘 서울 집회에 참여해 기본급과 명절 휴가비 인상 등 처우 개선을 외쳤습니다.

[정경숙/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대구지부장 "임금 교습 승리하는 것과 함께 급식 노동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학교 급식법 개정을 요구하면서 요번 총파업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교육 당국은 오는 11일부터 재개되는 추가 교섭을 통해 연내 합의를 끌어낸다는 계획이지만, 협상 타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박희정/대구교육청 행정관리과 "현재 시.도교육청 모두 재정여건이 많이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우 개선을 위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노조는 교육 당국에서 진전된 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내년 신학기 총파업 가능성까지 시사한 상황이어서 학부모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TBC 박가영입니다.(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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