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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하반기 모집 시작...대규모 복귀는 '미지수'
남효주 기자 사진
남효주 기자 (hyoju3333@tbc.co.kr)
2025년 08월 13일 21: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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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정 갈등이 봉합 국면에 접어들면서 의대생들에 이어 전공의들의 복귀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지역 수련 병원들도 1천 명이 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 공고를 내고 대상자 독려에 나섰는네요.

하지만 대규모 복귀는 미지수입니다.

남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역 수련 병원들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영남대학교병원을 마지막으로 모집 공고를 마친 지역 수련 병원들은 오는 22일까지 모집을 마친 뒤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인 수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모집 인원은 인턴 253명, 레지던트 822명 등 모두 1천여 명입니다.

이전에 근무하던 병원의 같은 과목, 같은 연차로 복귀할 경우 정원이 초과해도 이를 인정해주고, 군 미필 전공의는 수련 종료까지 최대한 입영을 연기할 수 있습니다.

의료 정상화를 위해서는 전공의들의 복귀가 필수인 만큼, 병원마다 대상자에게 문자와 전화를 하며 돌아올 것을 독려하고 있지만, 대규모 복귀는 미지수입니다.

[병원 관계자]
"8대 2 정도였는데 2는 확실하게 돌아오지 않는다. 8은 돌아오거나 고민을 하고 있다...그래서 예측이 사실은 지금 현재로서는 잘 안되고 있어요."

수도권과 인기과 쏠림 현상도 문제입니다.

현재 전국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는 모두 2,532명. 이 가운데 70% 가까운 1,707명이 수도권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의정 갈등 전 64%보다 더 늘어난 수치입니다.

게다가 상반기 추가 모집 당시 복귀한 전공의들은 내과와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과목이 아닌 영상의학과나 정형외과, 비뇨의학과 등 이른바‘인기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필수과목 전공의 증가율은 5%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정현/ 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 집행위원장]
"필수 의료 또는 중증환자들이 의사가 없어서 진료를 못하는 그런 상황들이 계속 그대로 발생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

의정 갈등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지만, 전공의 복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의료 정상화가 더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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