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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만에 절반 썼다..대구로페이 할인율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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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 기자 (bywoo31@tbc.co.kr)
2025년 08월 07일 22: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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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대구에선 발급 보름 만에 절반 가까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지역화폐인 대구로페이도 재발행되면서 소비 진작에 도움이 돼, 대구시는 할인율을 높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중구의 한 음식점,

직장인들이 여름 휴가를 떠난 비수기인데도 매장 안은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지난달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이어 이달부터 재개된 대구로페이 발행이 소비진작 효과로 이어지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권근아/돈가스 전문점 운영 "원래는 홀에 휴가철에는 손님이 많지 않아요. 여기 식당가 모두, 근데 쿠폰을 사용하기 편해서 그런지 많이 방문해 주시기도 하고."]

인근에 있는 커피 전문점도 메뉴를 주문하려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커피 전문점 운영자 "(쿠폰)사용되는지 물어보시는 분도 많고 쿠폰 발행된 이후부터 조금 더 편하게 커피 드시고 사용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시민들은 필요한 곳에 소비쿠폰과 지역화폐를 사용하며 환급 혜택까지 알뜰하게 챙깁니다.

[이상복/대구시 동인동 "가족들과 같이 외식하는데 돈을 일부 썼고요, 나머지는 여름휴가를 아직 못 갔는데 가까운 계곡 같은 데 가서 쓸 계획입니다."]

소비쿠폰이 풀린 지 보름 만에 절반가량 쓰여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용과 체크카드 발행액 3천447억 원 가운데 49.1%인 1천694억 원이 사용됐는데, 주말과 휴일에 소비가 집중됐습니다.

지금까지 지급된 소비쿠폰 금액은 4천426억 원, 지급 대상자의 95.3%인 225만 5천여 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0개월 만에 판매가 재개된 대구로페이는 1주일 동안 발행 금액의 23%인 637억 원이 소진됐습니다.

최근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할 때 국가지원 의무화 내용을 담은 관련 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할인율도 현행 7%에서 13%로 오를 전망입니다.

[홍성주/대구시 경제부시장(7월 17일) "연내 2차 할인 충전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한..."

대구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지역화폐 발행이 소비 진작 효과를 높이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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