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상주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농업 기상정보 통합관제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5곳에 기상관측소를 세워 농장 단위와 필지별로 보다 세밀한 기상정보 제공이 가능해졌는데요,
무엇보다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 재해예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23년 4월과 7월 사이에 상주에서 저온과 돌풍, 우박, 호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1천9백여 헥타르에 이릅니다.
특히 저온 피해 면적만 1천6백 헥타르를 넘고 피해 농가는 2천6백여 가구나 됩니다.
이상기후에 따른 피해가 극심해지자 상주시가 1년 만에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정밀한 농업기상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상관측소 5개를 추가로 설치하고 조기경보 알림 서비스를 연계한 통합관제시스템을 만든 겁니다.
30미터 격자 단위나 농장과 필지별로도 온도와 서리 발생 예측, 풍속까지 농가에서 필요로 하는 기상정보를 모바일로 알려줍니다.
[정명자/과수재배농민(상주시 초산동)]
"서리 안 오겠어 이러면 그때가서 미리 스프링클러라도 새벽에 가서 준비를 할 수 있고 하루 이틀 정보도 아니고 일주일치를 이렇게 상세하게 주면 우리는 농사짓는 데 완전 고맙죠."
[김원형/과수재배농민(상주시 초산동)]
"내가 여러 필지 농지를 갖고 있어도 그 필지에 대해서 상세하게 (농업기상정보를) 다 알 수 있다는 점이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또 병해충 예측과 토양 정보는 물론 농약 검색 기능에 농산물 가격을 포함한 유통 정보도 제공합니다.
방대한 면적에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고 있는 상주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이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지역별 온도 편차가 크고 산지와 평지 지형에 따라 급변하는 기상 변화와 농업재해에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정수/상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농업기상정보 시스템을 제공함으로 인해서 농장과 농가들에게 조금 더 기상에 대한 예측정보를 좀 더 빨리 전달함으로써 농가들이 거기에 대비할 수 있는 어떤 시스템이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상주시의 농업기상정보 통합관제시스템이 갈수록 빈번해지는 이상기후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줄이면서 기상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BC 정석헌입니다.(영상취재 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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