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사드 반대 단체 전격 압수수색...군사기밀 누설?
정진명 기자 사진
정진명 기자 (light@tbc.co.kr)
2025년 01월 09일 18:45:48
공유하기

[앵커]
검찰이 성주 사드기지를 반대하는 주민과 단체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사드기지 환경영향평가 지연과 관련한 감사원의 수사의뢰에 따른 걸로 보이는데 주민과 반대 단체들은 강압적인 압수수색으로 인권을 침해당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이 성주 소성리의 사드기지 반대 단체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오후 1시 쯤 반대 집회 장소인 '진밭 평화교당' 천막에 검사와 수사관 등 13명을 투입한 겁니다.

앞서 오전 8시 쯤부터 반대 단체 위원장과 주민 등 4명의 주거지에서도 회의록과 개인 노트, 휴대전화 등을 압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 관계자]
"이거 집행 목적이 뭡니까?"
"그거 질의하시려면 (서울)중앙지검 공보관실로
연락해서 물어보십시오"

이번 압수수색은 사드기지 환경영향평가 지연과 관련한 감사원의 수사의뢰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감사원은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 당시 핵심 인사들이 사드기지에 대한 일반환경영향평가를 절차대로 이행하지 않고 반대 단체를 이용해 배치를 지연시켰다며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반대 단체 측은 현 정부의 정치적 위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검찰이 부당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현욱 / 사드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대변인]
"2017년부터 사드 배치 과정에 있어서 환경영향평가 고의 지연을 포함해서
군 기밀 작전을 저희에게 누설했다고 이야기하는데...(이렇게) 압수수색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건 명백한 인권 침해입니다"

또 어떤 정부로부터 사드 관련 군사기밀로 취급될 만한 정보는 받은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사드철회평화회의는 오는 14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 계획입니다.
TBC 정진명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상)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