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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많은 눈...한파 속 출근길 교통대란 우려
한현호 기자 사진
한현호 기자 (3h@tbc.co.kr)
2025년 01월 08일 20: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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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후 들어 대구와 경북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퇴근길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김천과 칠곡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됐는데 내일(9일) 낮까지 눈이 이어지고 한파까지 몰아쳐 출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됩니다.

정진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저녁 대구 범어네거립니다.

갑작스레 많은 눈이 내리면서 시민들이 우산을 펼치고 모자를 덮어쓴 채 종종걸음으로 퇴근길을 재촉합니다.

도로에 눈이 쌓여 차들도 서행하는 모습입니다.

[정선우 /대구시 범어동]
"대구에 태어나서 16년 살았는데 이렇게 눈이 많이 온 건 처음이에요."

택배기사와 직장인들은 모처럼 내린 눈이 반갑기보다는 쌓인 눈이 얼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김상민/택배기사]
"여기서 더 오면은 좀 힘들겠죠. 더 천천히 운전하고 체인같은 거 본사에서 해주면 이제 깔아야 되겠죠."

[박근덕/직장인]
"원래 자차 이용하는데 내일은 빙판길이나 차가 위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내일은 대중교통 이용을 할 것 같습니다."

저녁 7시반까지 적설량은 김천 대덕 4센티미터, 칠곡 팔공산 3.7, 상주 화동 3.3, 대구 달성 하빈 1.6센티미터 등입니다.

특히 시간당 최대 3cm의 강한 눈이 내린 칠곡과 김천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또 산간 지역에 많은 눈이 집중되면서 현재 팔공산로 파계삼거리에서 팔공CC까지 약 10km 구간 양 방향이 도로결빙으로 통제됐습니다.

[스탠딩]
"경북 일부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데다 영하권 강추위가 예보돼 출근길 혼잡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대구기상청은 경북 서부내륙은 내일 낮까지, 대구와 다른 지역은 새벽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경북 지역에는 한파특보까지 내려져 출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되는 상황.

내일 아침 기온이 경북 북부는 영하 15도, 나머지 지역도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져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곳곳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구시는 비상 1단계를 발령한 뒤 제설장비 43대와 공무원 118명을 투입해 긴급 제설작업에 나섰습니다.

지역에 내린 강설로 도로 결빙이 우려되는 만큼 노약자들은 외출 자제와 낙상사고에 주의하고, 차량 미끄럼 사고에 대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TBC 정진명입니다. (영상취재 김남용 이상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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