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의대 지원 '급증'...이공계는 '역풍'
안상혁 기자 사진
안상혁 기자 (cross@tbc.co.kr)
2025년 01월 06일 18:00:33
공유하기

[앵커]
지난주 대입 정시모집 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대구경북권 의대 지원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대 증원에 따라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역 의대로 몰리면서 대학 평균 경쟁률 상승을 이끈 반면 의대가 아닌 주요 학과는 지원자가 줄었습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3일 마감된 2025학년도 정시 모집.

의대 입학 정원이 늘어난 영향으로 전국 39개 의대에 1만 519명이 지원했습니다.

의대 지원자가 1만 명을 넘은 건 6년 만입니다.

지역도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CG-IN]
종로학원에 따르면 대구경북권 의대는
170명 모집에 1838명이 원서를 접수해 지난해에 비해 지원자가 37% 늘었습니다.

평균 경쟁률은 10.81대 1로
전국 권역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대학별로는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16.33대 1,
대구가톨릭대 14.6대 1로 전국 세 번째와 다섯 번째로 경쟁률이 높았고,

모집 인원이 크게 늘어난 지역인재 전형의 경우 계명대가 9.8대 1, 영남대 4.18대 1,
대구가톨릭대학교 12.29대 1을 기록했습니다.
[CG-OUT]

약학과 한의대 계열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CG-IN]
계명대 다군 약학부가 67.4대 1로
전국 약학과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경북대 일반전형 가군 약학대학 약학과 15.6대 1,
대구한의대 한의예과 자연 7.25대 1,
한의예과 인문 8.38대 1로
지난해보다 모두 상승했습니다.
[CG-OUT]

이른바 의.약.한 쏠림 현상 속에
대학별 평균 경쟁률도 오른 반면
지역대 자연계 주요 학과들은
지원자가 줄면서 역풍을 맞았습니다.

[CG-IN]
올해 경북대 모바일공학전공은 3.33대 1로 지난해 5.7대 1보다 대폭 하락했고 전자공학부도 3.64대 1로 지난해보다 떨어졌습니다.

영남대 전자공학과도 4.68대 1로
지난해에 비해 소폭 하락했습니다.
[CG-OUT]

[차상로/송원학원 진학실장]
"자연계 최상위권의 의대 진학 러시와 의대 증원으로 의대 열풍이 더 거세지면서 이공계 지원풀이 작아져 실제 올해 정시에서 이공계 상위권학과의 경쟁률이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의대 중복합격에 따른
이공계 이탈 현상이 두드러져
의대보다는 이공계 학과 합격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학들은 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가나다 군별 전형을 이어갑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이상호 CG 최성언)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