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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입주 물량 '반 토막'...대구 아파트 시장 하반기 회복?
이혁동 기자 사진
이혁동 기자 (hdlee@tbc.co.kr)
2025년 01월 06일 17: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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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부동산 시장 장기 침체 속에
새해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지난해 절반 정도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예상되고,
대출 문턱도 낮아질 것으로 보여
매수 심리 회복세가 기대되는데요.

하지만 탄핵정국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해
본격적인 시장 회복은 하반기는 돼야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보도에 이혁동 기자입니다.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하반기 대구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3년 전에 비해 평균 21% 정도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월 평균 대구 아파트 매매 건수는
2천 건을 넘어 거래량이 바닥을 쳤던 2022년과 비교하면 3배 정도 늘었습니다.

아파트 매매 가격도 지은지 오래된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수성구나
일부 신축단지 위주로 실수요자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가격도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새해 들어 대출 규제가 풀리고,
정부의 지방 부동산 활성화 대책으로
자금 공급이 늘어나면 얼어붙은 매수 심리가 조금씩 회복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은행권 여신담당]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당연히 주택 담보 대출은 조금 더 활성화되고요. 지방에 공급하는 (가계대출) 비율이나 다른 규제 상황을 (수도권과) 차등화 해준다면 지역 부동산에 은행들이 자금을 공급할 수 있는 여력이 더 살아날 것이고.."

여기에 공급 물량 감소는 침체된 부동산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대구지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지난해 절반 수준인 1만 3천여 세대,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은 8천8백여 가구로
다음 달부터 후분양 단지를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송원배/대구경북 부동산분석학회 이사]
"2분기 (부동산)시장부터는 거래량이 회복되고 가격이 상승할 수 있는 판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입주 물량이 전년도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들고 있고요. 이렇게 시장이 좋아지면 신규 분양시장도 영향을 받게 될 겁니다".

하지만 대구의 미분양 물량이 8천 세대가 넘는데다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해
본격적인 시장 회복은 하반기는 돼야
가능할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TBC 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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