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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맞이 구렁이 그림 전시회...힘차게 도약하길
권준범 기자 사진
권준범 기자 (run2u@tbc.co.kr)
2025년 01월 03일 1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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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5년은 을사년 푸른 뱀의 해입니다.

예부터 뱀은 영생과 다산의 상징인 동시에
공포의 대상이기도 했는데요.

우리 생활 속 다양한 뱀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대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권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뱀은 12지신 가운데 6번째 동물입니다.

예로부터 영생불사와 다산을 상징하며,
재물을 지키는 '업신'으로 대접받아 왔습니다.

부산 청사포도 푸른 구렁이의 포구란 뜻입니다.

고기잡이 나간 남편과 그를 기다리다 망부석이 된
새 신부를 푸른 구렁이가 상봉시켰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허물을 벗고 성장하는 모습이 희망을 말하기도 하지만, 아름다운 것엔 독이 있다는 식의 경고의 대명사가 되기도 합니다.

[강석원/작가]
"지금 시국은 좀 혼란스럽지만, 모두가 올해 을사년에는 우리가 소망하는 모든 것들이 다 잘 됐으면 좋겠다는 그런 의미를 담아서..."

'2025 을사년 새해맞이 구렁이 그림'展이
대구 아양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도 청색 뱀의 해를 기념해 100명이 넘는 지역 작가들이 참여했는데, 서양화와 한국화, 서예 작품 등이 총망라돼 새해 염원을 담아냈습니다.

띠 그림전은 올해로 벌써 17번쨉니다.

[이재진/대구 아양아트센터 관장]
"푸른 뱀의 해를 맞아 뱀을 주제로 전시를 개최하여 지역민과 작가분들의 한 해 희망찬 메시지를 담기 위해 전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지러운 시국에 안타까운 대형 참사까지 겹치면서
올해 전시는 청색 뱀의 기운을 빌려 승천하는
기운을 표현하는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을사년 새해맞이 구렁이 그림'展은 오는 12일까지
계속됩니다. TBC 권준범입니다.(영상취재 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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