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尹 체포영장 집행 중지...이러다 다 죽습니다
박정 기자 사진
박정 기자 (jp@tbc.co.kr)
2025년 01월 03일 18:57:55
공유하기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5시간 넘는 대치 끝에 중지됐습니다.

대선 당시 공정과 상식을 내세운 윤석열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던 지역민들은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박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 경호처와 5시간이 넘는 대치 끝에
공수처 수사팀이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하고
빈손으로 현장을 빠져나옵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첫 체포영장 발부와
집행, 그리고 체포 무산까지,

이른 아침부터 한남동 관저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시민들은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대구 시민]
"사람들이 시위도 하고 이런 모습들을 보면 좀... 안정적인 사회가 돼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 달.

국회에서는 '대통령의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금지'
'내란죄에 대한 사면.복권 금지'를 포함해
계엄 관련 법안만 100건이 넘게 발의됐지만
정치적 불확실성과 혼란은 여전합니다.

헌정 질서가 심각하게 위협받는 현실에
시민들은 탄식했고,

[남경문/대구 수성구]
"간 것도 문제고 안 연 것도 문제고 다 문제인데... 어차피 정치는 여의도에서 해결할 문제니까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다 죽습니다, 이러다가."

상식이 통하는 정치가 실현돼 흔들리는 민생이 하루빨리 제자리를 찾기를 바랐습니다.

[임승빈/대구시 북구]
"빨리 안정되고, 사회가 좀 원활하게 잘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체포 무산을 두고
지역 정치권의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판사가 발부한
영장 자체가 직권남용이 가미된 무효라며
공수처가 엉터리 영장으로
체포쇼를 했다고 지적했고,

정의당 대구시당은 논평을 통해
공수처가 경호처에 무릎을 꿇었다며
강한 자에게 약하고 약한 자에게 강한
대한민국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로 직무가 정지된데 이어
체포에 불응한 현직 대통령을 바라보는
지역 민심은 여전히 막막하기만 합니다.
TBC 박정입니다. (영상취재 고대승)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