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합동분향소가 대구.경북에도 마련됐습니다.
칼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에도
고인의 넋을 기리는 시도민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낙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두류공원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분향소입니다.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국화 송이가 차곡차곡 쌓입니다.
두 아이와 함께 분향소를 찾은 어머니는
3살배기 어린 아이도 참사로 변을 당했다는 소식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대구시민]
"희생자들이 많지만 그 가운데 어린 아이가 있더라고요. 저희 애랑 동갑이더라고요. 일가족이 다 그렇게 된 걸 보고 너무 마음이 안 좋아서 같이 추모하기 위해 오늘 오게 됐어요."
탑승자 대다수가 숨진 데 대해 큰 충격과 비통함을 표시하면서도 유가족의 슬픔을 멀리서라도 나누려는 이들이 이어졌습니다.
[이소원, 최용욱 / 대구 남구]
"그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 되겠지만 대구.경북의 많은 분들이 슬퍼하고 애도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더 살기 좋은, 더 안전한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분향소를 찾아 헌화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를 통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조속히 사고가 수습되기를 바랐습니다.
경북도청 동락관에도 합동 분향소가 마련돼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한 공무원과
도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경북도의회 배진석 부의장과 의원들은
전남 무안에 차려진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합동분향소는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된
다음 달 4일까지 전국 80여 곳에서 운영되며
공공기관 건물에는 조기가 게양됩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노태희/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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