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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군위 산불 14ha 태우고 진화 중...산불대응 1단계
이종웅 기자 사진
이종웅 기자 (ltnews@tbc.co.kr)
2024년 12월 31일 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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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2024년 한 해 마무리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오늘(31일) 오후 대구 군위군에서 산불이 났는데, 6시간이 지난 지금도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산불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경사가 급한 지형 탓에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이종웅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오후 2시 15분쯤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6시간이 지난 지금도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처음 불이 난 지점에서 위쪽으로 확산됐고
결국 산 정상부를 지나 반대편까지 넘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피해 면적은 14헥타르로 집계되고 있고 진화율은 5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밤이 되면서 바람 세기는 초속 3미터로
낮보다는 약해졌지만, 언제든 바람 방향과 강도가
바뀔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이 난지 2시간 15분이 지난
오후 4시 30분 산불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불대응 1단계는 피해 면적이 10헥타르를 넘는 경우 지형과 기상 상황을 고려해 내려지는데, 산불이 난 곳은 소나무 숲과 경사가 급한 곳입니다.

그만큼 사람 접근이 쉽지 않다 보니 진화에 어려움이 큽니다.

산림 당국은 헬기 18대를 투입해 해가 지기 전까지 주불을 끄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불길을 잡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헬기가 모두 철수하면서 야간 진화 체제로
전환했는데, 공중진화대와 특수진화대 등 인력 4백여 명과 소방차 등 장비 64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희석 / 군위군 부군수]
"지금 일몰이 되고 나서 헬기 진화는 불가능해지고, 산림청과 대구시,군위군의 전문진화대원 인력을 투입해서 방화선을 구축하고 있는 중이고..."

이렇게 산불이 밤까지 이어지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주민 대피도 이뤄졌습니다.

현장 주변의 학성2리 주민 22명이 저녁 6시 30분 삼국유사면 문화관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근처 화북1리 주민 56명도 낮 한 때 마을회관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군위군은 삼국유사면사무소 근처에 소방차와 구급차 등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군위 산불 상황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노태희 영상편집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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