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운 날씨에 독감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요즘 병원마다 북새통입니다.
어린이나 노인의 경우 백신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데도 접종률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구 달서구의 한 이비인후과입니다.
병원 문을 열자마자 환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여기저기서 콜록거리는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함지혜 / 대구 달서구]
"(아이가) 자고 일어났는데 열이 나서 독감인가 싶어서 이제 검사를 하러 왔어요. 아침에 재니까 38.8도까지 오르더라고요"
일반 감기인 줄로만 알았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 환자도 많습니다.
[민수환 / 대구 달서구]
"몸살 있고 기침하고 열나고 해서 (독감) 검사하러 (왔습니다). 집에 감기약 같은 거 먹다가 좀 많이 아파서 왔어요 "
[스탠딩]
"방역당국이 이번달 중순부터 독감유행주의보를 발령 내린 가운데 독감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약국에는 일반 감기약과 함께 독감 치료제를 구비해 놓으려는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안민영 /약사]
"예전에는 타미플루를 처방받아 오시는 분들이
없었거든요. 요즘에는 하루에도 네댓 분 이상이 오시니까.."
대구시 표본감시의료기관의 외래환자 1천 명당 [CG1] 인플루엔자 의심, 확진환자 비율은 이달 첫째 주 4.1%이던 것이 셋째 주 21.3%로 무려 5배나
급증했습니다.
[CG2]
하지만, 만 13세 이하 소아와 65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의 독감백신 접종률은
최근 3년 동안 감소 추셉니다.
전문가들은 효과가 나타나려면 2주가 걸리는 만큼 서둘러 예방접종을 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백신을 맞으면 65세 이상 고령층에선 사망률이 80%나 하락합니다.
[이준엽 이비인후과 전문의]
"호흡기 전염병 같은 경우는 백신 접종이 최선의 예방 방법이고, 그 외에는 손 씻기, 마스크 쓰기,
대중시설 피하기 같은 사회적 거리 두기도 도움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심할 경우 폐렴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며 개인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TBC 정진명입니다. (영상취재 고대승 CG 최성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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