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4년 마지막 주말인 오늘(28일) 한파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가 뚝 떨어졌는데요.
차가운 날씨 속에서도 도심 스케이트장과 얼음 동산에는 겨울 정취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프리카 여름을 식혀준 신천 물놀이장이 대형 스케이트장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부모님 손을 잡고 스케이트를 배우는 아이들부터 능수능란하게 빙판을 내달리는 어른들까지,
하얀 얼음판을 돌다 보면 추위를 느낄 겨를이 없습니다.
코와 뺨이 빨갛게 언 학생들은 반소매 차림으로 스케이트장을 누빕니다.
[손기동 / 대구시 신천동]
"확실히 공간이 크니까 타는 맛도 있고 코너를 돌 때 재미도 있고 그렇습니다."
"지금 춥지 않아요?"
"재밌게 타니 땀도 나고 해서 하나도 안 춥습니다."
아직 스케이트를 타기 힘든 꼬마들은 눈썰매에 몸을 싣고 겨울을 만끽하고,
집에서 가져온 갖가지 장난감으로 눈사람을 만들며 추억을 쌓습니다.
[구성 - 비슬산 얼음 동산 드론 촬영 영상]
겨울 명소인 대구 비슬산 자연휴양림 얼음 동산,
차가운 계곡 바람이 이곳을 동화 속 겨울 왕국으로 만들었습니다.
얼음이 내뿜는 칼바람 앞에서 중무장을 한 채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릅니다.
[정영호 / 대구시 현풍읍]
"겨울이 된 것 같고...뭔가 춥긴 추워도 그래도 괜찮은 겨울 풍경이랄까 그런 게 좋네요."
오늘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4도에 머무른 가운데 눈썰매장과 빙벽 등 겨울 관광 명소마다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대구기상청은 휴일인 내일까지 한파가 이어지다 모레부터 추위가 풀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해 마지막인 31일과 새해 첫날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여 지역 대부분 지역에서 선명한 해넘이와 해돋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영상 취재 김남용)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