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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본 2024 - 계엄, 탄핵정국...지역 민심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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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기자 (jp@tbc.co.kr)
2024년 12월 20일 17: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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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되돌아본 2024 순서입니다.

올 연말 대한민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이에 따른 탄핵소추로 격랑에 휩싸여 있습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던 대구.경북 지역민들은 분노와 당혹감이 교차하는 분위기입니다.

박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16년 대구경북에 촛불 민심이 있었다면,
2024년은 형형색색의 응원봉 물결이 동성로 광장을 물들였습니다.

[현장음(12월 7일)]
"윤석열을 체포하라! 체포하라! 체포하라!"

12.3 비상계엄 사태에 이어 탄핵소추안이 통과될 때까지 열흘 동안 대통령 퇴진 시국대회가
이어졌고,

텃밭으로만 여겨왔던 국민의힘 지역 당사 앞에는
대통령 탄핵과 퇴진을 촉구하는
임시 분향소가 차려졌습니다.

국회에서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지난 14일)]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은 총 투표수 300표 중 가 204표, 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대구.경북 시도민들은 대체로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탄핵에 반대한 지역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송용도/경산시 압량읍(지난 16일)]
"TK 지역 국회의원들 전부 방 빼야 돼요.
자격 없습니다. 선거 때 되면 표 달라고
엎드리고 절하고 난리잖아요. 그런데
누구를 위해서 정치를 하죠."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구.경북이 더이상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걸 거부하는 분위기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내년에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홍준표 대구시장의 대선 출마 공산이 크고 대선 시기에 따라서는 대구시장 보궐선거까지 벌어질 수 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에서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는
어지럽고 불안한 연말 속에 지역민들은 하루 빨리 헌정 질서와 일상이 회복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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