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장이 섰는데 장돌뱅이가 장에 안 가겠는가"
조기 대선 공산이 커진 현 상황을 빗대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는데요.
홍 시장은 모든 상황을 가정해
대선 출마 로드맵을 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그간 SNS를 통해 대권 도전 의지를 드러내온
홍준표 대구시장이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홍 시장은 애당초 정권에 대한 연대 책임에서 벗어나 다음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대구시장 직을 맡은 거라며, 이젠 대선의 장이 섰다고 했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지방에 내려와 있으면 정부 잘못에 대한 책임은 나는 없다, 다음 대선에 자유로울 수 있다, 그래서 2년 반 전에 대구로 내려온 겁니다. 장이 섰는데 장돌뱅이가 장에 안 갑니까?"
홍 시장은 헌법재판소 재판관 2명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4월 이전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고,
조기 대선과 정상 대선, 임기 단축 개헌 후 대선 등 모든 경우를 상정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정 공백 우려도 일축했습니다.
대구경북신공항에 대한 공적자금 지원 근거를 담은 특별법 개정안이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고, 행정통합 또한 경북도 측의 행정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석인 행정부시장에는 지역 출신 인사를 내정해
절차를 밟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이제는 우리 관련 공무원들이 집행만 하면 되는 그런 절차에 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이 없어도 행정부시장만으로도 충분히 대구시정을 끌고 갈 수 있다."
홍 시장은 또 대구시장이 된 이후
명태균 씨와 한 차례 통화한 기억이 있지만
전형적인 사기꾼으로 보고 별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며 이른바 '명태균 황금폰'과의 관련성을 부인했고,
동대구역 광장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에 대한
방호 근무는 시 공공 기물 훼손을 막기 위한
당연한 조치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 (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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