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상반기‘금사과'라는 말이 나올 만큼 사괏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는데요.
하지만 올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최근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설 대목을 앞두고 이른바 '금사과 대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혁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주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 출하된
사과 물량은 15만kg,
(트랜스cg)
한 달째 상승하던 평균 경매 가격도
10kg기준 6만4천 원선으로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3% 떨어진 수준입니다.
[손진태/ 농협북대구공판장 경매과장]
"전체적으로 (출하) 물량이 조금 늘기도 했고 가격이 전년도보다는 조금 빠지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내수가 부진하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가격이 내리고 있는 거 같습니다".
사과 도매 가격이 내려가면서
소매 가격도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대구 대형마트의 과일 코너,
5-6개짜리 1봉지 평균 가격이 1만9백 원에서 1만2천 원대로 지난해에 비해 평균 18% 정도 하락했습니다.
소비자들도 가격 부담이 줄었다고 입을 모읍니다.
[김미영/대구시 침산동]
"전에는 정말 사과를 잡아서 쇼핑 카트에 넣기가 겁이 났는데 올해는 작년보다는 좀 이렇게 떨어지지 않았나.. 앞으로는 계속 사괏값이 아주 낮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이처럼 사괏값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전국 사과생산량은
46만 톤으로 지난해 39만4천 톤보다
16.6% 늘었습니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사과 소비가 줄어든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1월 설 대목을 앞두고 일부 상품은 가격 강세가 예상되지만 전반적으로 출하량이 늘 것으로 전망돼 ‘금사과 대란'은 없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한편 배는 생산량이 줄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TBC 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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