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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본>이번에도 '일당 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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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아 기자 (kaka@tbc.co.kr)
2024년 12월 24일 19: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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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한 해 지역의 주요 뉴스를 짚어보는 '되돌아본 2024',

오늘은 정치권 소식입니다.

보수 텃밭이라는 말처럼 지난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대구.경북을 휩쓸었습니다.

다만 전국적으로는 참패한 데 이어 최근 탄핵 정국까지 맞으면서 국민의힘의 중심에 서 있던
지역 국회의원들도 혼돈에 빠진 상태입니다.

현경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변은 없었습니다.

지난 4월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25개 지역구 전부를 석권하면서 안방불패 공식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개헌 저지선을 간신히 넘은 108석을 얻는 데 그치며 참패했습니다.

최대 격전지로 분류됐던 경산에서도
'윤석열 키즈'를 자처한 30대 정치 신인
조지연 후보가 4선 출신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를
상대로 초박빙 승리를 거뒀습니다.

어느 때보다 비호감 선거라는 비판 속에서도
국민의힘은 막판 세결집에 주력했고,
무소속 후보들은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주호영 / 당시 국민의힘 대구경북 공동선대위원장(4월 9일)] “야당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은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승부는 내일 투표에 달려 있습니다.”

거대양당의 틈바구니에서 전국에 무소속 당선인은 단 한 명도 없었고 진영 대립 구도는 더 뚜렷해졌습니다.

이때문에 대구.경북 현안들과 민생 법안은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총선을 치른 뒤 불과 7개월여 만에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여당인 국민의힘은 벼랑 끝에 내몰리는 형국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핵심 지지기반이었던
대구.경북에서도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찬성 비율이 절반을 넘긴 가운데, 지역 국회의원 대다수는 탄핵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헌정질서 회복을 촉구하는 거센 여론 앞에
결국 내란비호 세력이라는 수식어가 붙었고,
올연말 지역 정치권은 한 치 앞이 안 보이는 안갯속에 빠져들었습니다.
TBC 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현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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