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청자 여러분, 성탄 전야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혼란스러운
2024년 12월에도 크리스마스는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불황의 그림자까지 드리운 연말이지만
그래도 오늘만큼은 대구,경북 곳곳에 성탄 분위기가
넘쳤으면 하는데요.
대구 도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낙성 기자, 그 곳 분위기 어떤가요?
[기자]
네, 성탄절이 하루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이 곳 동성로에는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성탄 전야를 즐기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혼란스러운 시국을 반영하듯 예년 만큼의 활기는 느껴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성탄절 분위기를 만끽하는 시민들의 얼굴에는 모처럼 웃음이 가득합니다.
[VCR 시작] --------------------------
[장태원 최소령 / 대구 동구]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기분이 어떠세요?"
"기분이 좋아졌고,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 있다가 나오니깐 (사람들이) 어느정도 있는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에 크고 예쁜 트리를 보니깐 기분이 너무 좋아요"
[김동영 권호성 / 고등학생]
"예전만큼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안나는데, 또 막상 나와보니까 분위기도 나고 해서 좋은 거 같아요"
올해도 어김없이 구세군의 종소리가
도심 밤하늘에 퍼져 나가고 있는데요.
상점에는 선물을 사려는 시민들도
눈에 띕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미사와 예배가
곳곳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대구 범어대성당과 계산성당에서는
성탄절 자정 미사가 예정돼 있고
크고 작은 교회에서도 다채로운 축하 행사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탄핵 정국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
어수선한 시기지만 시민들은 한 해를 되돌아보며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어려울수록 따뜻한 마음이 더 소중한 만큼 올연말 주변을 돌아보는 배려가 필요할 걸로 보입니다.
가족,이웃들과 안전하고 뜻깊은 밤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대구 동성로에서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 노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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