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나섰지만, 비대위원장 선임부터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른바 보수 잠룡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는데요.
대권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을 황상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Q1. 먼저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 어떤 차이가 있다고 보십니까?
[답변]
"많이 다르죠. 일단 윤석열 대통령이 저지른 잘못 비상 계엄과 내란 혐의, 그 부분은 저는 8년 전보다 훨씬 더 중한 죄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의 이런 헌법 파괴 행위에 대해서 우리 대구 경북 시도민들께서도 분명히 옳고 그름을 좀 밝혀주시는 게 그게 나라를 위해서 바른 생각이라고 그렇게 봅니다".
Q2. TK 의원들은 대체로 탄핵안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같은 선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답변]
"무기명 투표인데 사실은 역사적인 표결이기 때문에 정치인이라면 자기가 이번 탄핵에 대해서 임하는 입장이나 이런 것을 사실은 국민들한테 밝히는 게 저는 도리라고 생각하고, 사실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군대를 동원해서 헌법기관을 이렇게 짓밟는다는 것, 이거는 저는 내란이고 쿠데타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제가 정말 대구 경북의 시도민들께 꼭 좀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이거는 시민들의 생각 바른 생각 이게 정치를 바로 잡을 수 있습니다".
Q3. 대구에서는 동대구역 광장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설치를 놓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저는 박정희 대통령과 전두환 대통령의 역사적 공과는 이건 분명히 구분이 돼야 한다라는 생각이고, 그런 점에서 박정희 대통령 동상을 우리 대구 경북에 그게 동대구 역이든, 어디든 구미든 어디든 저는 세우는 건 그 뜻을 가진 분들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Q4. 구미에서는 가수 이승환의 콘서트를 구미시가 대관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이같은 지역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답변]
"콘서트는 콘서트 아닌가요? 그래서 가수가 어떤 정치적인 의견을 가질 수 있잖아요. 그러면 이 콘서트 하는 거는 콘서트대로 그대로 하시고 또 그걸 또 반대하거나, 또 탄핵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의사 표현, 시위나 이런 거 그거는 또 그거대로 법에 따라서 질서 있게 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5. 탄핵안 가결이후 국민의힘은 한동훈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비대위 전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탄핵 반대 중진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으면
당이 망하는 길로 간다"고 하셨는데, 어떤 의미입니까?
[답변]
"아직 당이 국민들한테 이번 사태에 대해서 사과 한마디 안 했습니다. 공식적으로 그리고 아직도 우리는 탄핵 반대당이고 계엄을 옹호하는 당이 되고, 내란을 옹호하는 당이 되어 있지 않습니까? 이런 식으로는 저는 보수는 망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당의 지도 체제에서 탄핵을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아직도 그 생각에 빠져 있는 분들이 당을 이끈다. 야 그러면 국민의힘이 극우당이 되는 거지 이게 어떻게 제대로 된 보수냐 그런 점을 좀 같이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Q7. 끝으로 조기 대선이 현실화하면 유 전 의원님은 출마하십니까?
[답변]
"저는 뭐 두 번 도전을 했었고요. 저는 또 언제든지 도전할 마음의 각오는 돼 있죠. 그런데 지금은 당이 똑바로 가느냐, 보수 전체가 옳은 길을 찾아가느냐, 여기에 우리 전부 다 노력을 해야지 지금 탄핵 당한 지 며칠 됐다고 벌써 조기 대선 이야기를 하고 지금 이런 상황에서 내 출마하겠어라고 손을 드는 사람은 저는 좀 정상이 아니라고 봅니다".
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자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영상취재:현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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