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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탄핵 대선' 사실상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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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기자 (jp@tbc.co.kr)
2024년 12월 19일 17: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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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준표 대구시장이 사실상 '탄핵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로 조기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홍 시장은 탄핵안 가결 직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른바 탄핵 대선 경험자로서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박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홍준표/대구시장, 지난 13일]
"만에 하나 대구시에 어떤 요인이 발생하더라도
전혀 흔들림 없는 장치를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 2차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지역 상공인들 앞에서 인사말을 마무리하며
자신의 거취를 암시했던 홍준표 대구시장,

이번에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사실상 '탄핵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습니다.

[CG1]
홍 시장은 내가 다시 한 번 대선에 나갈 거라는 것은 국민 대부분이 알고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와 시진핑, 김정은을 상대할 사람은 대한민국에 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CG2]
또 지난 대선 경선 패배 이후 대구시장으로 하방한 것은 여기서 준비하고 역량을 갖춰서
4년 후에 올라가겠다는 생각에서였다면서,
기회가 온다면 제대로 한번 선거를 치러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50여 건에 이르는
SNS 게시글을 쏟아내며 한동훈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을 겨냥해 비난 수위를 높여온
홍 시장.

겉으론 윤 대통령 탄핵 반대와 질서있는 퇴진을 주장했지만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이 이어졌고, 정치권은 물론 대구시 안팎에서도 홍 시장의 대선 출마는 예정된 수순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당내 경선까지는 시장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구시장
보궐선거 여부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입니다.

조기 대선이 내년 6월 이후에 치러지면
시장 잔여 임기가 1년 미만이어서
보궐선거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보다 빠른 벚꽃이나 장미 대선이 될 경우
상황은 달라집니다.

흔들림 없는 시정 추진을 강조했지만
탄핵 정국에 따른 홍 시장의 대권 행보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TBC 박정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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