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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탄핵 소추안 가결 안타까워.. 법률가 이끄는 정치 시대적 한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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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현 기자 (hsh@tbc.co.kr)
2024년 12월 18일 14: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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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고, 국민의힘은 한동훈 대표 체제가 붕괴되면서 보수 진영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될 경우, 인용 후 두달안에 조기 대선이
치러지게 돼 대권 후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대권 도전 의지를 밝힌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황상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Q1.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는데,
전 대표도 지내셨고 이준석 의원 입장에서는
여러 생각이 드셨을 것 같습니다. 탄핵소추안 가결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답변]
"마음이 쓰라리죠. 왜냐하면 제가 대통령 선거에서 주요 역할을 하기도 했고요. 물론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에 불안한 지점도 있긴 했지만, 이게 당이라는 것이 결국 상호 보완적으로 힘을 합쳐서 장점은 강화하고 단점은 또 커버하고 하면서 끌고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대선 끝나고 지선 끝나고 저를 내쫓고 그 뒤로부터 하고 싶은 대로 하다가 지금 여기까지 온 거 아니겠습니까? 돌아가도 사실 다른 판단을 하기는 어렵겠지만 굉장히 이렇게까지 사태가 오게 된 것은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Q2. TK를 비롯한 영남권 의원들은 대체로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같은 선택에 대해 어떻게 보세요?

[답변]
"저는 아무래도 지역민들이 이 정권에 대한 책임감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이 사태를 탄핵이 아닌 방향으로 해결해 보기를 바란다라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대표자인 국회의원들이 그렇게 판단했다 이렇게 보는데요. 다만 결과적으로 보면 TK 지역이 정치적으로는 다른 지역에 비해서 고립된 선택을 한 것은 맞는 것 같다. 그래서 이 부분이 앞으로 TK 지역의 정치적 영향력 약화로 이어지면 안 되는 게 아마 TK 정치권의 과제일 겁니다.

Q3.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체제가 붕괴됐습니다.
한 전 대표에 대해 ”언젠가 만날 수도 있다“ 고 하셨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답변]
"한동훈 대표가 이런저런 정치 활동하는 동안에 제가 지적도 하고 비판도 하고 했었습니다. 어쨌든 한동훈 대표나 저나 보수를 좀 바꿔보겠다는 문제 인식 자체는 비슷한 것으로 보입니다. 풀어나가는 방식이 조금 달랐을 뿐인데, 어쨌든 한동훈 대표는 실패를 우선은 경험한 것이고요, 나중에 또 똑똑한 사람이다 보니까 여러 고민을 해서 정치 활동을 재개한다고 했을 때 저는 그때는 좀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대상이 되지 않을까 그런 기대는 해봅니다".

Q4. 탄핵이 현실화된다면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어떤 명분을 전면에 내세우실 계획이신지요?

[답변]
"저는 이제 정치가 좀 바뀌어야 된다 하는 부분이고요. 이재명 윤석열 두 분의 서로 악마화 하는 정치 속에서 뭐 다른 내용들이 다 상실됐어요. 저는 이제는 검사 출신, 변호사 출신 법률가들이 이끌어 나가는 정치가 좀 시대적 한계가 오지 않았나 그런 생각입니다. 앞으로 좀 과학자나 아니면 또 그런 실제 과학 기술을 이해하고 이런 사람들이 전면에 등장해서 좀 국제사회에서 격에 맞는 대화를 하면서 정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Q5. 범보수 진영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방송에 출연해 얘기하셨는데, 그럼 있을 수도 있는 조기 대선의 구도는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저는 이기는 선거를 한다는 것은 대중적으로 이렇게 해야지 라는 그런 경향성과는 좀 다르다고 봅니다. 제가 이번에 국회의원 선거에서 사실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텐데 원래 민주당이 65% 나오는 지역구인데 동탄이 제가 이제 3파전에서 승리한 것을 놓고 비결이 뭐냐 그러면 첫 번째는 단일화를 안 한 것입니다. 단일화라는 것이 언뜻 보면 산술적으로 지지층의 합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이 그렇게 꼭 이분법적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 당장 국민의힘의 구조적 한계성이 노출된 상황에서 국민의힘과 정치를 하겠다라는 주장이 대구 경북에도 보면 젊고 이렇게 진취적인 유권자들이 많은데 그들이 봤을 때 어 그게 가능해? 이런 의구심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구 경북도 이제는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되는 상황이 아닌가라는 좀 제안을 해 봅니다".

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영상취재:현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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