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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직 국회의원 친인척의 수상한 채용
박가영 기자 사진
박가영 기자 (going@tbc.co.kr)
2024년 12월 17일 20: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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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택시근로자복지센터, DTL과 한국노총 대구본부
사유화 의혹의 중심엔 국민의힘 김위상 국회의원이 있습니다.

김 의원은 DTL 초대 이사장은 물론 한국노총과 택시노조의 수장으로 수십년 동안 지역 노동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는데요.

왜 사유화 의혹인지, 오늘 저희 보도를 보시면
아마 깜짝 놀라실 겁니다.

박가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7년 지역 노동자들의 권리 증진을 위해 지어진 대구근로자종합복지관.

5층 짜리 건물을 통째로 한국노총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념비에 적힌 이름은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

당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택노련 대구본부장으로 복지관 건립을 주도했습니다.

근로자를 위해 어떤 곳들이 입주해 있을까?

1층 카페, 김 의원의 처남댁이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카페 사장/김위상 의원 처남댁]
"김위상 그분 처남댁이지만 되도록 그쪽에 연결 안 하려고 그렇게 하는데 먹고살려고 장사한 죄밖에 없고..."

건물을 관리하는 과장은 김 의원의 손아래 동서.

2022년부터 일했습니다.

김 의원이 한노총 의장으로 있을 땝니다.

[한국노총 관계자]
"전혀 그런 건(친인척 관계) 우리가 지금도 몰랐고, 워크넷을 통해서 이제 정식적으로 채용을 했고, 급여도 직급에 맞게끔 동일하게 그렇게 지급을 하고 있고."

역시나 김 의원이 주도해 건립된 대구택시근로자복지센터, DTL 1층에도 둘째 아들의 사업체인 카페가 입주해 있습니다.

건물 청소 책임자는 김 의원의 처제.

DTL에 입주한 한노총 기관들이 시 보조금으로
내고 있는 관리비만 한해 수천만 원에 달합니다.

[택시업계 관계자]
"청소 책임자가 처제로 들어가 있고... 이거 도대체가 완전 왕국이다. 왕국. (1층) 커피 집은 아들 갖다 넣어놓고..."

여기에 DTL 4층에 입주한 전국택시공제조합
대구지부에는 지난해 까지 첫째 아들이 보상
업무를 관할했고, 대구시교통연수원에는
2009년부터 처남이 일하고 있습니다.

[TR] 모든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김위상 의원은
택시기사로 시작해 2003년부터 전택노련
대구본부장으로 쭉 활동해 왔고,2013년부터
DTL 초대 이사장과 한국노총 의장을 맡아 막강한 교섭권을 휘둘러 왔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수십년 동안 노동 운동에 헌신하게 아니라 제 식구 챙기기에만 바뻤던 겁니다. TBC 박가영입니다. (영상취재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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