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 것 처럼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와 달리 10대와 20대, 이른바 MZ세대의 분노가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지역 주요대학 학생들이 시국선언에 참여하고 고등학생들의 시국 선언문도 나왔습니다.
한현호 기잡니다.
[기자]
촛불 대신 응원봉이 대구 동성로를 환히 밝힙니다.
수천 명 인파 앞에 용기 내 발언대에 오른 10대
[대구 지역 고교 1학년 학생]
"윤석열을 구속하라. 그리고 윤석열은 대한민국을 돌려내라."
대구경북 지역 대학가에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현장음]
"탄핵하라. 탄핵하라. 탄핵하라"
영남대 학생 117명은 두려워서 투표도 못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무슨 보수냐며 영남대 출신인 주호영, 김석기, 이인선, 김승수, 조지연 의원을 향해 영남인의 자부심을 짓밟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강지원/영남대 철학과 21학번]
"이토록 위헌적이고도 탐욕적인 권력 남용에도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 당론을 채택하고 탄핵 소추안 의결에 불참하며 투표를 불성립시키는 등 윤 대통령의 만행을 묵살하고 수호하고 있습니다."
경북대 학생들도 매일 정오 시국대회를 열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가운데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학생들과 함께 대구경북청년대학생 시국회의를 결성할 예정입니다.
대구 신명고등학교는 지역 고교 가운데 처음으로 시국선언에 동참했습니다.
신명고 학생 24명은 공정과 상식, 자유 민주주의는 어디로 갔냐고 일갈하며 1919년 모교 선배들이 독립을 위해 거리를 나선 것처럼 직접 맞서 싸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TBC 한현홉니다. (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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