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오늘도
대구 도심에서 시국대회가 한창입니다.
담화를 지켜본 시민들은 한층 더 격앙된 반응 속에 윤 대통령 퇴진을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가영 기자, 지금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 퇴진 시국대회가 열리고 있는 대구 동성로에 나와있습니다.
오늘로 벌써 8번째 집회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거리에 나선 3천여 명의 참가자들은 윤석열 퇴진을 외치며 방금 전 도심 행진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전 자신의 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는데요.
이 곳에 모인 시민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한층 더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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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말이 안 되지요, 그거는... 자기가 양심이 있으면 그런 말을 하면 안 되고,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하고 그게 민주사회고."
[시민]
"자신의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는 모습에 화가 났고, 야당 탓과 국민을 향해 총칼을 겨누겠다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들으신 것처럼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로 집회 열기는 더욱 고조되는 분위깁니다.
윤석열 퇴진 대구시국회의도 "이번 사태의 책임을 야당과 국민에게 돌리고 있다"며 "내란수괴 윤석열 없는 대구의 봄을 맞이할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탄핵소추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여당 의원들을 규탄하는 목소리도 쏟아졌는데요.
대구에선 달성군 추경호 의원 사무실 앞에서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가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고, 동구 강대식 의원 사무실 앞에서도 정당,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1인 시위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안동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안동예천지역위원회가 김형동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동참 문구를 담은 '포스트잇'을 피켓에 붙이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습니다.
내일은 천주교 대구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계산성당에서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대구 시국미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대구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시국대회는 탄핵 소추안 표결 당일인 토요일까지 계속됩니다.
지금까지 대구 동성로에서 TBC 박가영입니다.
(영상취재 김도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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