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종찬의 정치로 순섭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사태에 대한 수습 방안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내놓은
이른바 질서있는 퇴진을 놓고 갈등 양상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국회의장과 야당의 맹비난이 쏟아지고 있고, 여당 내에서도 파열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새 원내대표 선출과 함께 정국 안정화 TF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황상현 기자가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과
함께 이 소식 집중적으로 분석해드립니다.
[기자]
Q1.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수습방안을 내놓았는데요. 골자는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입니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가 될까요?
[답변]
"대통령의 직무 정지, 그리고는 이제 임기 단축을 통해서 질서 있는 퇴진을 하겠다는 것이죠. 그런 이유 중의 하나는 그래야만 8년 전에 탄핵 트라우마 이후에 벌어졌던 일들을 재연하지 않을 테고, 또 하나 이재명 대표에게 빠른 대선은 거의 당선이라도 다름없는 셈으로 작동할 수도 있다라는 인식이 강하게 작동했기 때문에, 일정한 시간을 두고서 한동훈 대표 또 대통령의 권한을 직무를 대행하는 국무총리가 수습해 나가는 그런 방향으로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Q2.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의 수습방안을 이를 두고 국회의장과 야당이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헌법적 근거가 있느냐 국무총리와 여당의 대표가 수습을 하면서 국정 운영을 하는 것이, 또 하나는 바로 이재명 대표의 시간입니다. 또 2심 판결이 나고 난 이후가 대선 일정이 잡히면 상당히 민주당으로서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그런 차원에서라도 민주당은 또 국민들이 계속해서 집회 규모가 확대될 여지도 있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Q3. 국민의힘 당내에서도 이 수습 방안에 대해
파열음이 나옵니다. 친윤을 중심으로 당내 의견 수렴이 없었다는 지적인데요.
[답변]
"한동훈 대표의 존재감이 부각될 수밖에 없죠, 이 위기 국면에 대통령의 직무는 사실상 정지되기 때문에 친윤계 의원들은 상당히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이 위기 국면에 한동훈 대표가 수습하는 것을 명분 없다 또는 안 된다라고 할 수가 없는 것이거든요. 그런 만큼 오히려 당 내에서 불협화음이 일어날수록 국민의힘은 더 난감한 상황, 더 어려운 상황으로 갈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Q4. 같은 맥락에서 추경호 원내대표의 사의 표명을 두고도 친윤계와 친한계의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어요. 당내 갈등이 더욱 증폭될 수도 있을 거 같은데요?
[답변]
"그 가능성도 있습니다. 문제는 뭐냐 하면 다음 원내대표가 누구냐에 따라서 상당히 당내 역학 구조가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이고, 또 이런 변화의 상황에서 또 친윤계에도 나름 영향력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또 대선을 생각해서라도, 이렇게 되면 사실은 당 내부의 분열 상황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그만큼 위기 국면에 대한 대처 능력은 떨어질 수밖에는 없는 것이죠".
Q5.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발의했고요, 14일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하겠다는 거잖아요. 국민의힘 이탈표가 더 있을까요?
[답변]
"저는 이탈 표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탄핵의 트라우마가 있고, 학습 효과가 있고, 또 이게 통과되는 경우에는 보수 붕괴도 문제지만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확고히 또 힘을 얻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고요".
Q6. 지역 출신 추경호 원내대표에 이어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사의를 밝혔습니다. TK 정치권의 위상 변화도 감지되는데, 탄핵 정국에서 TK 정치권의 역할 어떻게 보세요?
[답변]
"수습이죠. 지금 위기 국면입니다. 그렇다면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TK가 통합적 조정 능력을 하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처럼 정치 하강 국면에서는 TK의 책임이 또 조명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지금은 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TK 역할, 바로 통합적 조정 능력을 얼마나 발휘하느냐가 가장 중요해 보입니다.
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영상취재:현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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