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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 사태...정쟁 대신 민생을
박정 기자 (jp@tbc.co.kr) 2024년 1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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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일 착잡한 마음으로
뉴스 속보 지켜보신 분들 많을 겁니다.

전대미문의 계엄 사태 속에
대구경북 시도민들은 당혹해 하면서도
더 이상은 정쟁 없이 민생 협치를
이루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상 초유의 6시간이었습니다.

밤잠을 설친 시민들은 뉴스 속보와 스마트폰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윤중식/대구시 동구]
"불안하고, 많이 좀 놀랐죠.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또 불안해요."

시민들은 간밤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45년 전 기억을 떠올려야 했고,

[엄기룡/경기도 파주시]
"아이들한테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잊고 있던 지난 트라우마였는데 갑자기 그 생각이 나서..."

무엇보다 여야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는 호소에는
좀처럼 분노가 가시지 않았습니다.

[한유순/경기도 성남시]
"여당, 야당 싸우라고 뽑아놓은 건 아니잖아요. 안 싸웠으면 좋겠어요. 손 잡고 정말 잘 좀 이끌어나갔으면 좋겠어요."

지역 정치계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당혹감 속에
중앙당의 움직임을 지켜봤고,
민주당 대구시당은 일제히 서울에서 열린 시국대회에 참석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탄핵만은 막아야 한다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배신자라고 공개 비판했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헌정질서 회복과 민생에
힘을 쏟겠다는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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