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았습니다.
이 대표는 대구경북신공항을 비롯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 재정 지원이 핵심이라고 강조하면서도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감액한 것과 관련해 예비비와 특활비 성격의
예산을 줄인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총선 이후 8개월 만에
대구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예산안 삭감 논란을 의식한 듯
가장 먼저 대구경북신공항을 비롯한
지역 현안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강조했습니다.
경제가 너무 어려운데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대외경제협력기금에 수조 원을
쓸 때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우크라이나에 한국 정부가 3조 원 가까이 돈을 빌려주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 금액이면) 대구 신공항 문제, 광주공항 이전 문제 다 해결하고도 남을 겁니다."
특수활동비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 삭감을 포함해 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감액 예산안에 대해서는
오히려 정부의 무능 때문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어디다 쓰는지도 모르는 특활비를 삭감한 것인데 이것 때문에 살림을 못한다고 하는 건... 무능했거나 아니면 뭔가 다른 작전을 쓰다가 문제가 된 것이겠죠."
지난달 두 차례 1심 선고에서
각각 징역형과 무죄 판결을 받은 뒤
첫 지역 방문지로 대구경북을 택한 이 대표.
포항 죽도시장에서는 본인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를 놓고 '이재명 죽이기'라고
선을 그으며 민생 문제 챙기기에 주력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상대방 입장에서는 이재명을 죽이는 게 제일 편한 길이니, 그런 것도 자연 현상의 일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지역 현안과 균형발전 정책을 위한
정부 예산 지원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이틀간의 TK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영상취재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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