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부내륙철도 문경-충주 구간이 오는 30일 정식 개통합니다.
문경역에서 열차를 타면 이미 개통한 구간을 거쳐 경기도 이천까지 54분, 성남 판교까지 90분 만에 갈 수 있게 됩니다.
오늘(27일) 열린 시승 행사에 정성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중부내륙철도 문경역에서 충주역 구간까지
KTX-이음 열차 시험운행이 한창입니다.
열차는 문경에서 충주까지 20분 만에 통과해 부발역이 있는 경기도 이천까지 54분 만에 도착합니다.
사업비 2조 5천여 억원이 투입된 중부내륙철도는
1단계 이천~충주와 2단계 충주~문경 구간으로 나눠 건설됐습니다.
1단계 구간은 2021년 12월부터 운행을 시작했고, 이번에 개통하는 2단계 구간은 2017년 첫 삽을 뜬 지 7년만에 완공됐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문경~충주 구간과 함께) 5개 노선이 한꺼번에 개통되면 내년부터 경상북도 철도시대를 열어서
물류와 산업발전의 큰 계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30일 정식 개통을 앞두고 문경역에서는 개통을 축하하는 기념식과 함께 시승식이 미리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문경~충주 구간 개통이
수서에서 거제까지 국토 내륙을 연결하는 철도망을 완성하는데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성해/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앞으로) 문경~김천 이어 김천~거제 구간이 완공이
되면 밑으로 거제까지 위로는 강남(수서)까지 한번에 도달할 수 있는 교통의 중추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30일 새벽부터 KTX-이음 열차가
문경에서 충주를 거쳐 판교까지 첫 운행을 시작으로
하루 왕복 8편이 운행됩니다.
운행 시간은 90분 정도 걸리는데 승용차 보다 30분, 시외버스 보다는 60분 이상 단축되고,
이용 요금도 버스에 비해 20% 가량 저렴합니다.
수도권까지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경북 서북지역에서는 발전의 기대감이 높습니다.
[신현국/문경시장]
"관광개발 사업에 가속화를 가져오고 특히
인구 소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북부권에서
상당히 기대되는 것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중부내륙철도 문경~충주 구간 개통이 그동안 소외됐던 경북 서북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지 주목됩니다.
TBC 정성욱입니다.(영상취재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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