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에서 의료환경이 가장 취약한 경북 지역에 국립의대를 유치하기 위한 북부권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역 대학과 병원, 지자체는 물론 시민단체와
정치권까지 의대 설립 당위성과 공감대 확산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정 성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안동에 이어 예천에서도 최근 국립의대 유치를 위한 군민단체가 출범했습니다.
경북에서 의료 수준이 가장 뒤떨어진 북부권 주민들의 절실한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지역간 의료 격차 해소와 주민 건강권 보장을 위해 의대 설립을 추진중인 안동대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태주/안동대 총장]
"의료는 아시다시피 의과대학이 있어야 의료의 기본입니다. 수도권은 말할 것도 없고 모두 광역시에 존재하는 의대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니까 경북과 같은 의대가 거의 없는 지역은 당연히 소외될 수밖에 없습니다."
안동의료원과 안동병원에 이어 성소병원도
안동대와 관련 협약을 체결하고 국립의대 유치에 동참했습니다.
성소병원은 국립의대가 생기면 수련과정 운영을 위한 부속병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 정치권도 국회 차원의 공감대 형성에 나섰습니다.
오는 26일 국회에서 관련 토론회를 열어 의료환경이 열악한 경북의 국립의대 설립
당위성을 확산시키고 정부를 상대로 지속적인 설득 작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경북은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가 1.39명으로
전국 최저 수준인데다 상급종합병원이 한 곳도 없을 정도로 의료 수준이 취약합니다.
지난해 공동으로 정부에 국립의대 신설을 요구해 전남은 포함됐지만 경북은 빠졌는데,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지역 사회의 공동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TBC 정성욱입니다.(영상취재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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