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험생 여러분, 좀 홀가분하신가요?
오늘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하지만 쉽든 어렵든 수험생 고민은 마찬가지인데요.
특히 의대 증원 영향으로 이른바 N수생들이 대거 응시하면서 상위권의 변별력을 갖추지 못할 거란 걱정도 나옵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험장으로 들어서는 수험생들의 얼굴에
긴장감이 묻어납니다.
선생님들은 제자들을 끌어안으며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길 응원합니다.
[교사]
"잘 보고 오고 어제 많이 잤어? 푹 잤어?
좀 웃고 파이팅. 선생님도 기도할게. 파이팅 잘하고 와"
부모님의 발걸음은 쉽게 떨어지질 않습니다.
긴 레이스를 견뎌준 딸이 그저 대견하기만 합니다.
[양선정/학부모]
"그동안 준비했던 만큼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고
지금까지 예쁘게 잘 커줘서 너무 고마워. 소연아, 사랑해."
올해도 어김없이 시험장을 착각하거나, 신분증을
두고 오는 수험생들을 위해 곳곳에서 긴급 수송작전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어느새 어둑해진 하늘, 굳게 닫혔던 교문이
열리자 상기된 표정의 수험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홀가분한 마음과 함께 아쉬움이 교차합니다.
난이도는 대체로 평이했다는 분위깁니다.
[유자연/수험생]
"국어, 수학은 조금 쉬웠다고, 평이했다고 생각하고. 다른 과목 난이도들은 적당했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올해 수능은 이른바
킬러문항이 없어지면서
국영수 모두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됐습니다.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조금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의대 증원으로 이른바 N수생이 대거 응시한 가운데 최상위권 변별력을
갖추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차상로/송원학원 진학실장]
"전체적인 난이도는 다소 쉽게 출제되어 의대 등의 최상위권 변별력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평소보다
수능 점수가 낮게 나왔다면 이미 지원한 수시
대학별고사에 주력하는 게 유리합니다.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은 오는 18일까지 접수하고 수능 성적은 다음 달 6일 발표됩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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