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달성군 산업단지 주변 주택가에 1급 발암 물질 벤젠이 고농도로 검출돼 대책이 시급하다는 집중보도, 얼마 전 전해드렸죠.
대구시와 달성군이 관련 대책을 내놨습니다.
배출 감시와 단속을 강화하고 영세 사업장의 대기 방지 시설 교체를 지원하는 내용인데 주민들은 더욱 강력한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남효주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2024년 9월 19일 TBC 8뉴스]
“달성군 주요 산단 인근 주택가에서 대기 오염 물질을 측정한 결과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이 고농도로 검출됐습니다.”
낙동강을 따라 대구테크노폴리스와 달성1,2차, 그리고 국가산단 등 4개 산업단지가 자리한 대구 달성군,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팀이 산단 인근 주택가에서 유해 대기 물질을 측정한 결과 저녁부터 오전 사이 1급 발암 물질인 벤젠이 고농도로 검출됐습니다.
[CG-IN]
벤젠의 연평균 대기 환경 기준은 세제곱미터당 5마이크로그램,
4개 산단 인근 지역에서 특정 시간대 연평균 기준을 넘었고 최고 7마이크로그램까지 나왔습니다. [CG-OUT]
오늘(8일)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하중환 /대구시의원 (문화복지위)]
"주기적으로 조사도 하고 또 필요에 따라 확대할 계획도 갖고 계신다 이 말씀인가요?"
[신상희 /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
"이번에 이렇게 보도가 되었고 해서 내년에도, 원래 대기가 가장 힘들 때가 가을철입니다. 내년 이맘때 10월쯤 해서 5개 지점을 대해서 (한 번 더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대구시와 달성군이 대책을 내놨습니다.
먼저 유해물질 감시와 관련해 대구시가 국립환경과학원에 산단 주변 국가 측정망 신설을 건의했고 달성군은 1억2천만 원을 투입해 별도의 감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동식 대기 측정 차량으로 오염도가 높은 지역을 집중 관리하고 배출 사업장과 주택가의 상관 관계도 분석할 계획입니다.
또 배출 단속을 강화하고 영세업체나 오염물질 다량 배출업체의 대기 방지 시설을 우선적으로 교체할 방침입니다.
[김원규/ 대구시의회 부의장]
"계절별, 시간대별로 장기적으로 모니터링 해서 결과물을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주간만 했거든요. 이제 주간을 벗어나서 24시간을 공평하게 시간대별로 해서 (측정해야 합니다.)"
산단 인근 주민들은 주요 사업장의 오염 물질 배출 정보 공개와 주민 건강 영향 조사 같은 더 강력한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윤일환/ 산단 인근 주민]
"직접 우리 주민으로서 느끼는 것은 와닿지 않는다. 좀 더 정확하게, 정밀하게 해줬으면 좋겠고..."
백혈병 같은 치명적인 질환을 일으키는 벤젠,
당국의 대책이 수십 년 산단 옆에서 살아온 주민들의 불안을 달랠 수 있을지 좀더 지켜볼 일입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호 CG 최성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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