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확정되면서
지역 경제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역 주요 수출품목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전반적인 통상 환경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우리는 우리나라가 치유되도록 도울 것입니다."
'미국을 치유하겠다.'
백악관 재입성에 성공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메시지입니다.
자국 보호정책을 내세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확정되면서 지역 경제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올들어 대구의 대 미국 무역 흑자 규모는
13억 7,200만 달러, 경북은 49억 8,400만 달러로
대구경북에게 미국은 최대 무역 흑자 국가입니다.
미국이 자국의 무역 적자를 해소하려면
지역의 수출 주력 업종인 자동차 부품에 대해
추가 통상 제재에 나설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트럼프의 중국 견제에 따른
반사이익에 대해선 희비가 엇갈립니다.
중국과 경쟁 관계에 있는 품목은 대미 수출이 늘 수 있지만, 중국에 대한 중간재 수출길이 막힐 가능성도 공존하기 때문에 섣부른 낙관은 어렵습니다.
여기에 환율 급등에 대한 불안 심리까지 더해지면서 원자재 수입과 대금 지급에 대한 불확실성은 당분간 커질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기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 중심주의 및 미중 통상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통상환경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입장에서 국제 수지 적자 규모가 큰 자동차 부품, 이차전지, 철강 등에 새로운 질서를 요구할 수 있는만큼 면밀한 주시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스탠딩]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으로 요약되는
'트럼프노믹스'의 귀환.
전 세계에 드리워진 불확실성의 그림자 앞에
대중국 견제 그리고 관세 정책 변화에 대비한
새로운 통상 전략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TBC 박정입니다." (영상취재 노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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