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미 라면축제가 올해도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방문객이 지난해의 2배로 늘었고
갓 튀긴 라면은 5배 이상 팔렸는데요.
하지만 예상보다 많은 인파로 불편과 불만도 속출해 보완 과제로 남았습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사흘 동안 구미역 일원에서 열린
라면축제를 다녀간 관광객은
17만여 명으로 잠정집계됐습니다.
KT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오면 정확한 숫자가 나올 예정이지만 구미시는 지난해 8만여 명보다 두 배 이상 다녀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라면을 재해석한 창의적인 요리 18가지와
특별한 레시피가 입맛을 사로잡아
부스마다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이 가운데 치즈돈까스라볶이가 최고의 매출을 기록해 베스트셀러상을 받았습니다.
또 각종 재료를 조합해 나만의 라면을 만드는
라면공작소와 최고의 라면 전문가를 뽑는
라믈리에 선발대회 등 체험행사도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윤성진/구미라면축제 총괄기획단장
"상인들,셰프들,참여했던 청년들이 우리도 이런 큰 축제를,세계적인 축제를,K-푸드를 대표하는 그런 축제를 우리 손으로 해낼 수 있다라는 자부심을 얻고 그런 자존감을 갖게됐다.이런 것들이 훨씬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관광객이 몰리면서
갓튀긴 라면은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사흘 동안 무려 25만여 개. 지난해 5만여 개 보다
5배나 더 많습니다.
갓 튀긴 라면 현장 판매장은 마감시간을 1시간 30분 이상이나 연장할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김상훈/농심 구미공장장
"매년 이렇게 축제가 활성화되고 기대치도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조금 더 개인적인 생각이라면 라면을 드시는 것도 참 중요하지만 라면공장을 견학하신다면 저희들은 기업의 어떤 사회적인 책임측면에서 견학으로 충분히 개방해서 이 축제가 더욱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하겠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많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불편과 불만도 나왔습니다.
축제장 공간 부족과 장시간 주문과 대기 등은
개선해야 할 과제입니다.
신미정/구미시 낭만관광과장
"콘텐츠적인 부분이든 운영적인 부분이든 간에
지금보다는 무조건 더 업그레이드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그 부분에 있어서 계속적으로 기획을 검토하고 전문가들하고 협의하겠습니다."
지난달 김천시 인구에 육박하는 10만 여 명이 방문한 김천 김밥축제도 교통체증과 재료소진 등으로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3년 만에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구미라면축제는 독창적인 콘텐츠와
관광객의 편의를 보완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나아갈 각오입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노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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