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 시장 개척에 나선 경상북도 대표단 관련 마지막 소식입니다.
대표단은 파독 광부들의 진출로 한국과 인연이 깊은
독일 뒤스부르크시와 문화교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독일에서 정성욱 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기자]
경상북도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뒤스부르크시가 상호 협력 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두 지자체는 앞으로 문화관광 교류사업을 확대하기로 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와 교육, 연구 협력을 위한 공동 포럼 개최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쇠렌 링크/독일 뒤스부르크 시장]
“(뒤스부르크와 경북이) 함께 미래를 바라보며 과거에 다져진 인연을 앞으로 계속
탄탄하게 만들어 나가서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뒤스부르크는 탄광과 철강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대표적인 공업도시입니다.
이곳 ‘함보른 탄광’은 지난 1964년 파독 광부들을 격려하기 위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찾은 뒤, 한국과 독일, 양국 발전을 이끈 상징적인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당시 독일에서 빌린 자금이) 포항제철과 경부고속도로, 경북의 산림녹화 등에 많이
사용됐습니다. (이번 면담이) 정말로 종잣돈이 돼서 부국이 된 대한민국을
잊지 않고 기억되는 경상북도의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경북도 대표단은 60년 넘게 고된 생활을 견디며
고국을 위해 헌신한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을 만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김이수/1971년 파독 광부(김천 출신)]
“한국 사람들이 그때 못살 때 였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잘 살아볼까 하고
생각했던 곳이 독일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파독 광부, 간호사들과 경북도청이 각별한
유대 관계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독일 연방인구연구소를 찾아 출산보육과 이민 정책을 살펴본 뒤 경북도가 역점 추진하는 저출생 극복 방안 마련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스탠딩]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에 이어 독일까지 경상북도 대표단의 이번 유럽 3개국 순방은 앞으로 투자유치와 문화관광분야 교류 협력을 넓혀 나가는데,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독일 뒤스부르크에서 TBC 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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