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0년의 역사를 지난 대구 북성로 공구골목이
지역 건설경기 침체와 전자 상거래 확산 속에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상가마다 매출이 3,40%에서 많게는 절반까지 줄면서 문을 닫는 곳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혁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50여 개 상가가 밀집해 있는
대구 북성로 공구골목입니다.
가게마다 문은 열어 놓았지만
찾는 손님이 거의 없어 한산하기까지 합니다.
이렇다보니 올해 3,40% 정도 매출이 줄었고
심한 곳은 반토막 나기도 했습니다.
[천종필/ 북성로 공구상가 주인]
"올해 제가 볼 때 30% 이상 많이 매출이 줄어들었고
공구골목 다른데도 마찬가지지만 소매 손님들이 많이 발길이 뜸해진게 체감할 정도로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건설경기 침체에다, 국내외 이커머스 업체들의 공구용품 시장 잠식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겁니다.
아예 문을 닫은 경우도 있고 임대 매물도 곳곳에 눈에 띕니다.
상인협회는 대구신용보증재단, 지역 은행권과 협약을 체결하고 이자 부담 완화와
SNS 홍보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김대식/ 북성로 상인회장]
"대구신용보증재단하고 아이엠뱅크 대구은행과 협약을 맺어서 1.3~1.8% 5천만 원 한도에서 저리 금융 이자 지원도 받기로 약속하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에 이커머스 공습까지 겹치면서
벼랑에 내몰린 공구골목이 다시 활로를 찾기 위해서는 고객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공영주차장 마련과 금융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TBC 이혁동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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